Chapter8. 흑인 페미니즘과 포스트-식민주의 이론
바바라 스미스: 레즈비안으로서 커밍하웃하는 것이 차별에 저항하는 한 방식이다. 에이드리언 리치의 주장의 확장
가야트리 차크라보티 스피박: 전통적 정체성과 포스트모던적 버전으로서의 정체성을 대립시킴
벨 훅스: 본질주의적 흑인 정체성을 위해 반본질주의를 옹호하면서 해체적이고 재건적 전략 사용
토니 모리슨: 미국 흑인 문화 전통의 재건. 백인의 역사와 문화가 백인의 흑인 타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음
본질주의-반본질주의의 병치
그러나 백인과 흑인의 이분법만으로 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가? 지워져 있는 다른 인종들, 그리고 젠더의 문제들은 모호하지 않은가?
그래서 민족이라는 개념을 써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기는 하지만 그 개념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생물학적이거나 유전적인 차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종이라는 본질주의적인 정의는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허구이기 때문에, ‘인종‘이라는 범주는 풍습, 신념,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적 정의인 ‘민족‘(ethnicity)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나 ‘민족‘으로 대체할 경우, 인종 차별이 사실상 흑백 인종 범주로양극화되는 엄연한 사실을 무시하게 된다. 그러므로 억압당한 그룹에 속할 경우라면 대립적 정치학의 목적으로 인종이라는 본질적인정의를 지속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게이 정치학을 위해서 타고난 성적 성향을 재배치하는 것과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다. - P332
하이픈은 식민 문화/사회와의 명확한 괴리나 분리를 의미하는데, 이 분리가 실은 계속적인 갈등 관계에 있음을 표시해준다. 식민문화/사회에서는 처음부터 억압에 대한 저항이 늘 있었다. 용어 자체는 식민주의와 저항 운동이 식민화된 사회와 문화의 가장 분명한 특징이었음을 보여준다. 어쩌면 "신"(neo)이나 "탈" (de)과 같은 접두어를 사용해서 "신식민주의"(neocolonialism) 이나 "탈식민주의" (decolonization)가 더욱 적절하게 식민화와 저항의 과정을잘 보여주고, 사회와 문화 간의 연속성과 차이점을 더 잘 보여줄 수있을지도 모른다. 식민과 저항의 과정은 모두 제국주의와의 관계에서 경제적/이데올로기적 용어로 이해될 수 있다. 경제적으로 보면, 제국주의는 자본주의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자본주의가 아닌 다른 종류의 생산 형태와 사회 조직을 파괴해버렸다. 이데올로기적으로는, 유럽 문화가 나머지 전세계를 지배해야 한다는 믿음과이를 지속시키려는 제국주의적 수사를 퍼트렸다. - P334
흑인 페미니즘 비평은 "흑인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인종과 계급의 정치학뿐만 아니라 성정치학이 필수적으로 뒤엉켜있음을 고려하는 비평이다" (170)이라고 말한다. - P337
스피박의 글은 서발턴 연구 그룹에 대해 논의하면서 시작한다. 이들은 인도의 식민주의에 대항하여 민족주의적인 저항이 출현하게 되는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서발턴 연구 그룹은 농민들의 독립운동이 농민 계층의 의식 수준이 부족했기 때문에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이론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 연구 그룹은 "서발턴"(혹은 하위종속) 의식은 타고난 어떤 본질 때문에 충분히 혁명적이지 못해서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그러나 스피박은 좀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연구 그룹의 작업 속에는 언제나 반대되는 주장이 함께 들어있다. - P340
훅스는 "경험의 권위" (29)라는 개념에 의존하여 본질주의적 흑인 정체성을 포기한다면 반드시 흑인의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잃게될 것이라는 우려와 다툰다. 훅스는 "흑인의 본질이 있다는 생각을거부하는 것과, 흑인 정체성이 추방과 투쟁의 경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구성되는 방식이 있다는 인식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28)고 말한다. 오로지 이러한 구분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해체적이고 재건적인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포스트모던 맥락에서 많은하위 그룹 사람들이 열망하는 "비판적 목소리" (27)를 찾아낼 수 있다. - P344
스미스의 입장이 자기 모순적이기보다는 언듯 반대되는입장들 사이에 대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스미스의 어떤 주장들, 이를테면, 흑인 레즈비안은 흑인여성이다/아니다, 흑인 여성들은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안한다, 흑 - P350
인 여성의 글은 흑인 페미니스트만이 분석할 수 있다/아니다와 같은 주장들은 서로에게 대립하기 보다는 함께 나란히 병치되고 있다. (…) 스미스의 글을 전략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독자들은 스미스의 말대로, 흑인 여성을 위한 보편적인 주장 자체가 역사적으로 특수할 뿐만 아니라 스미스의 본질주의적/본질화하는 경향에 대한 그들의/우리의 강한 반발과 타협하지 않고도다양한 정치적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스미스의 "본질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하고 있고, 다만 본질적인 성향을 불운한 실수 정도로 봐주고 싶다. - P351
술라가 펼치는 반본질주의적 정체성 정치학은 흑인 여성의상황에 적용하면 별로 생산적이지 못하다. - P362
카민스키는 주장하길, "인종은 변화무쌍하고 다원적으로 개념화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인종이 젠더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9). 이 장은인종이 원래 불안한 범주임을 인식하고, 인종이 담론적 구성체임 - P365
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의하고, 인종이 권력 효과와 서로 맞물리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특정한 정치적/담론적 맥락에서 인종차별, 이성애, 가부장제에 대응하는 방식이 전략적으로 매우 다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장은 흑인 페미니즘이 포스트민주의 이론과 대화하는 위치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시에 각각이 분리된 전통으로써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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