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문용 LP플레이어와 그에 맞는 보급형 스피커를 샀다.
원래도 가격대가 있었지만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음향 가전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스피커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9만9천원이었다는데 그 사이 3만원이 올랐다ㅜㅜ
검색해보니 그 사이트만 그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올랐다.
LP도 블프 세일 끝나고 나면 오른다고 해서 더 오르기 전에 사는게 나을 듯 싶어 주문했다.
어차피 전문적으로 LP를 세심하게 들을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손봐야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느껴 자동 모델로 골랐다.
빠른 배송으로 주말에 맞춰서 받을 수 있어 기뻤다.
옆사람의 도움으로 설치 뚝딱 하고 기존에 사둔 김윤아, 언니네 이발관 LP를 플레잉했다.
'아~ 환상이다.'
반복해서 몇 번이고 들었다.
달마다 한 번씩 나를 위해 LP음반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 싶다.
좋아하는 글렌굴드의 바흐, 슈만의 가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베토벤 소나타 등 야금야금 사서 들어야지~

#2
집 안에서 하는 취미 생활이 은근히 많아서인지 늘 시간이 부족하다.
주중은 시간이 없어서 책 한 권 읽기도 빠듯한 경우가 많아서 아쉽고 주말은 몰아둔 일을 하느라 늘 더 바쁘다.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잘 되는 것 같지는 않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늘 병렬로 진행이 되다보니 결과물이 더딘데 이건 내 삶의 방식인 것 같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그래도 이런 여러 취미 생활로 코로나19로 찾아올 수 있는 우울감이 덜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여행 빼고. 해외 여행 간지도 2년이 넘었구나ㅠㅠ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