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kitchen 2005-07-30  

로드무비님~
에이, 왜 그러셔요. 버림받은 기분이시라니, 제가 다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그냥요..조금 짬이 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이내 후다닥 달려드는 조카놈들 때문에 오래 머무를 틈이 없어서, 마음으로는 다들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어요. 새로 시작한 일은 밖으로만 나댕기는 일이니 컴을 접할 일은 더욱 없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저야말로 살짝 버림받은 기분이라고나 할까...그렇습니다. ㅠ,,ㅠ 언니 퇴원하고 나서, 엄마랑 안 떨어져 있으려는 조카들 때문에 언니한테 우리방 내주고 거실에서 조카들이랑 뒹굴며 생활한 지 벌써 5개월째. 책도 못 읽고, 일기 한 줄도 못 쓰고, 그저 먹고 자고 싸고 애들이랑 놀면서 원초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 시간은 조금도 못 가지는 이런 생활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다시 없을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재밌게 보내려구요. 동생분이 편찮으시다니..언젠가 검사를 받으신다는 글을 읽었었는데, 그죠? 괜찮다고 하신 것 같았는데..아니셨구나..마음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 온 뒤라 그런가 더위가 한풀 꺾여 한결 선선한(아직 선선하긴 이른가..^^;;)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쭈욱 저, 여름휴가예요. 앗싸~!! 로드무비님은 멋진 피서계획 있으세요? 저희는 아직 무계획. 이러다 삘~받으면 바로 휙~나를 거예요. ^^ 로드무비님도, 주하도, 가족 모두 멋진 여름 보내시구요, 늘 건강하세요!!
 
 
로드무비 2005-07-3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쏠키님, 내가 어른스럽지 못했죠?;;;
(찰싹!) 아놈의 주둥이!
아주 가끔이라도 들러주세요.
복돌이님과 두 분이서 얘기 나누는 모습 보고 순간적으로 서러웠어요.
쏠키님, 저는 다음주 휴가에요.
다녀와서 님 방에 달려갈게요.
님도 잘 지내시고......휴가 때라도 푹 좀 쉬셨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