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2005-04-07
행복을 나르는 분, 로드무비님 모두 다 행복하라고 happy all로 인도해주신 로드무비님께
문안인사 드리려고 야심한 밤에 방명록으로 찾아 듭니다.
책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쓰는 저같은 위인에게는 참으로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3할, 5할도 많은데 7할씩이나 할인해주니 이 아니 고마운 일이겠습니까.
하긴 요즘 제가 책을 사지 않으니까 아내가 을매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여자가 사는 법에는 철없는 남편이 책만 사들이다 망한 혜강 최한기의 일이
영판 남의 일같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면 뭐해요. 음반을 사들이기로 작심했는데요.
아직 제 아내는 이 사실을 전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랍속에 잘 감춰 두고 꺼내 듣고 있거든요.
늦게 다시 대학원공부 시작한 이 양반이 요즘 서랍 한 번 열어볼 여유가 없거든요. 최근에 자신의 수업에 필요한 전공서적을 구입하면서 제가 요즘 책 안 사들이는 일에 감사의 인사를 하는데 어찌 가슴이 다 뜨끔하더라구요.
책을 안 사들여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며 삽니다.
그래도 명색이 서재지인인데 할인소식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일이지요.
행복을 300배, 500배, 그리고 700배씩 나누어 주시는 로드무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니르바나 인사를 줄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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