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巖 2019-11-19
로드무비님, 댓글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울컥해지는군요. 아무리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다고 해도 예전 알라디너들의 말씀 만큼 감동적이고 가슴에 와 닿는 글은 없답니다. 예전에 알았던 전화 번호라 연락 못한분도 있고 알라딘 메일로 보내 주소 주신분들 몇분에게는 도록을 보내곤 했습니다.다. 부산서 오신 알라디너도 계셔서 너무 반가웠고 미국에서 보낸 꽃송이도 있어 감격했지만 로드무비님의 정 깊은 글에 한번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김수진 교수가 알게 된 메일 주소가 알라딘이랍니다. 그렇게 알게되고 함께 제게 찾아오신 권혁송 전 교감선생이자 지금도 판화를 가르치시는 분이 박물관장에게 (고판화박물관에서) 소개하시고 권하셔서 꿈같은 초대전이 탄생된거랍니다. 김수진 교수와 함께 우리집에 오셨을때 내가 고마워서 몇점 판화를 드렸는데 고판화전에 가져와서 박물관장님께 보여드리고 소개한 덕분이였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 초대전이여서 꿈꾸는것만 같았답니다. 열흘동안 매일 나가고 권선생은 예산에서 일주일에 사흘 정도 오셔서 전시장에서 시연을 하시고 관람객들 판화 찍게도 지도하시고 해서 관람하는분도 즐겁고 자기가 찍은 판화 봉투에 넣어 주기도 했답니다. 생애에 처음 느낀 행복이였습니다. 뒤에서 응원하신 여러분들의 마음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로드무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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