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민 교수의 뒤집는 힘 - 인생의 전환점에 선 30대 직장인을 위한 역발상 심리학
우종민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0월
품절


사람들은 말할 때 ‘별생각 없이’ 한다고 하지만 언어심리학에서는 이런 습관적인 말을 두고 심층심리에서 나오는 ‘심층언어’라고 한다. 언어학자 소쉬르에 따르면, 이런 심층언어를 자주 사용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고 만다고 한다. 뇌는 현실과 언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입을 ‘짜증 나’를 반복하면, 그 소리가 귀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는 짜증이 나는 것인데 왜 멀쩡한 척하느냐면서 온몸에 불쾌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쫙 뿌린다. 그러니 원래 짜증 나지 않았던 신경도 뇌의 지령에 따라 짜증을 내야 한다. 말버릇은 그야말로 버릇으로 출발하지만 버릇이 거듭되면 마음과 몸에 굳어버린다. -284쪽

고정관념에 갇혀 있는 이유는 뇌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죽을 때까지 새로운 것을 배울 능력이 있다. 이처럼 평생 학습이 가능한 이유는 뇌가 살아 있는 한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끝없이 새로 만들고 구조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황에 부닥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신경세포의 연결이 생긴다. 한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쓸모없는 신경세포의 연결은 파괴된다. 뇌의 일부분이 다쳐도 다른 부분이 그것을 만회하는데, 바로 이것이 신경가소성이다. 신경가소성이 부족하면 사고방식이 유연하지 못하고,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지 못한다.-246쪽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분명 모자란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자란 부분을 다른사람에게 보일 때 과도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걱정은 내가 지지도 않은 빚을 갚는 것과 같다. 지지도 않은 빚을 왜 떠안고 있는가?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고, 미래에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일을 미리 앞당겨 고민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그리고 기억하라.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최악의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220쪽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그것이 성적향상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의 문제는 확실히 뭐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하지만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은 자식을 위해 쓸 돈의 한도를 정해놓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다. 형편에 맞지 않는 투자를 해놓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아이를 닦달하느니 조금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면 아이에게 휠씬 관대해질 수 있다. -188쪽

자기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은 남의 비위를 알 수 없다. 그러니 아예 아부를 할 수조차 없다. 남을 정말 좋아하지는 않아도 좋아하려는 태도, 최소한 존중하려는 진심이 있어야 남의 비위를 ‘맞출’수 있다. 진심으로 하나도 없고 입발림으로만 아부를 한다면 ‘알랑거리는’ 겉모습은 흉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부의 효과를 볼 수는 없다. 바보가 아닌 이상 상대방의 태도를 통해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41쪽

연애 시절을 떠올려보라. 마음도 엇는 사람의 마음을 열려고 얼마나 파나게 노력하는가.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사피고,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보기 싫은 로맨스 영화도 볼 수 있고, 먹기 싫은 스파게티도 먹을 수 있다. ‘내가 실은 이런 음식을 싫어하지만’이라는 내색은 당연히 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걸 딱 골랐니!"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달고 산다. (중략) 반대로 주도권을 쥔 쪽에서는 어떨까. "이런 식으로 하면 내가 계속 만나줄 것 같니?"라는 사인을 수시로 보내며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자고 하며 단칼에 거절한다. 상사를 대할 때도 회사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회사생활에서 주도권은 내게 없다. 최대한 회사 분위기와 상사의 기분을 맞춰야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그들의 마음을 얻어라. 그러면 회사생활이 훨씬 편해질 것이다-86쪽

누군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시간을 끌지 않고 그 사람을 바로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홍 차장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성격은 ‘소 쿨(so cool)'이고 직원들의 평가는 ’왕재수‘다. (중략) 보통 ‘뒤끝이 없다’는 말은 화통하고 털털한 성격을 대변하는 것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또 다른 면을 내포하고 있다. ‘뒤끝’이 없는 대신 ‘앞끝’이 있는 것이다. (중략) 뒤끝 없이 앞에서 좋지 않은 감정을 터뜨리기 때문에 거기에 가서 부딪히는 사람은 상처를 입는다. (중략) 뒤끝 없는 사람들은 결국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스트레스를 남에게 분양해주고 자신은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다-78쪽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할 당시 회사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있다고 체크한 사람은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었다. 상사들이 그 설문결과를 본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있다고 체크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회사를 신뢰하며,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적어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는 것이 힘들다고 투덜댈지언정 사악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뒤통수를 칠 인물은 아니다. (중략)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회사 생활을 잘 하고 싶기 때문이다. (중략) 반대로 스트레스 없이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굳이 회사생활을 잘 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76쪽

회식 도중 집에 가야 한다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일어서라. 물론 당신이 집에 가갸겠다고 일어선 그 순간 주변 몇몇 사람이 말릴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예를 표방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 제스처가 강해도 당황할 필요 없다. 적절한 멘트 그리고 신속한 뒷정리 후 회식자리를 빠져나라. 회식자리에 고통스럽게 남아 있으면서 분위기를 흐리는 것보다는 미안해하며 자리를 뜨는 것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더 좋다. -72쪽

상사가 ‘인간적으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상사와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적’인 관계다. 자기 계발을 통해 더 좋은 직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가? 물론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충분히 즐길 줄 아는 일이 우선이므로 조급함을 버려라. 아부하는 인간들이 재수 없고 눈꼴셔서 견딜 수 없는가? 아부는 따지고 보면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부도 잘 하지 못한다. 아부는 약아빠진 일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전술 중 하나다-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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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인문고전 독서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겁니다. 힘들지 않다는 게 말이 되세요?

<여자라면 힐러리 처럼>에서 읽었다. 책으로 저자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저자를 만나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독서는 저자를 만나서 저자를 읽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책은 저자의 사고의 부산물에 불과하다. 진정한 책은 저자 자신이다. (p.203)

저자를 직접 만나는 행위는 펄펄 끓는 물의 온도를 1도 더 올리는 일이다. 물이 아무리 무섭게 요동치면서 끓어도 100도에 머물러 있으면, 커피잔이나 데우는 물 밖에 되지 못한다. 그러나 101도가 되면 수십, 수백 톤의 쇳덩이를 움직이는 증기가 된다. 이 원리를 잘 알았던 이가 링컨이다. (중략) 그 결과 다른 독서광들이 저 혼자 펄펄 끓을 때, 링컨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었다. (p.204 )

전부터 저자 강연회를 가긴 했었지만, 더 자주 가게 되었다. 처음엔 싸인을 받아오거나 기념품을 받게 되어 좋았다. 그런데 계속 나가다보니 더 큰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혼자 중얼거리며 이해했던 내용이,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흑백과 칼라 사진을 번갈아 보는 듯 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과 저자가 강조하고 싶어 했던 내용이 달랐던 것도 흥미로웠다.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독자의 질문을 통해 알게 되는 개인적인 이야기도 강연회의 숨겨진 재미였다.

어쨌든 강연회의 재미를 알게 해주신 분이 강연회를 한다니, 안 가볼 수 있나. 출간되기 전부터 카페 글을 통해 알고 있었던 <리딩으로 리드하라>도 충분히 좋은 책이었다. 칼바람이 불었지만, 정독도서관으로 향했다. 이지성씨 팬 카페를 가면 이지성씨의 동영상이 많이 있다. 간간히 봐온 터라 강연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처음 시작은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야기였다. 20살이었던 18년 전에 작가가 되도록 한 계기가 있었는데, 이유는 아주 불순했다고 한다. 당시 명랑시집이라는 책이 3천원이었는데, 백 만부가 팔렸다고 했다. 그걸 보면서 쉽게 3억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작가가 된 계기라고 한다. 지금 와서 보니 그렇게 책 내면 안 되는 것인데, 당시에는 몰랐다며, 그래서 13년 7개월을 무명작가로 80군데의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문고전을 읽기 시작한 계기는 책(p.190)에도 나와 있는데, 20살 때 아버지가 대학생이 되었으니 이런 책도 읽으라며 <장자>와 <순수이성비판>을 추천했다고 한다. 장자의 호접몽을 읽고 교회에서 무거운 사다리를 어린친구들과 나르다가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사다리가 나인지, 내가 사다리인지.” 그 순간 뒤에 있던 친구들이 왕재수에게 보내는 야유를 보냈다고 한다. 그 때 우리나라의 고전독서에 대한 반감을 처음 알 수 있었다 했다.

고전독서의 2번째 계기(p.192)는 29살 때 였다. 무명작가로 손가락질만 받고 있을 때 처음으로 출판계약을 한다. 계약서까지 보여주며 ‘꿈은 이루어져’라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는데, 막판에 뒤집어 졌단다. 그 때 느꼈던 좌절감은 ‘나한테 창의성이 부족하구나. 천재들의 두뇌로 바꾸자’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 때부터 미친 듯이 읽었다고 했다.

교사로써의 분당 서현초등학교에서 했던 인문고전 교육(p.86) 경험을 끌어다가 명문사립학교에 대한 경각을 일깨웠다. 작가님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중앙일보에서 외국 교육과정에 조예가 있는 기자를 만났는데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기자는 책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미국 명문사립학생들은 절반은 필사를 하고 절반은 자신이 창작하는 과제를 한다며 작가님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고 말해줬다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도 놀랐다.

이후엔 고전독서와 국력의 이해관계(p.47~53), 카를 비데 교육법을 실험 시행했던 하버드 교수들(p.62) 이야기를 해줬다. 통치권을 잡은 열강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그 나라의 교육과정에서 고전인문독서 프로그램을 빼는 것이라며, 일본-한국, 미국-일본의 예를 드는 데 참 슬픈 이야기이면서 머리 속은 정리가 잘 되었다.

마지막으로 독서법을 이야기하면서 서양철학은 잘 못 읽으면 정신병자가 되기도 한다며 우리나라의 행복한 독서를 권했다. 율곡 이이가 대장간을 차린 이야기를 하면서 애민을 설명했다. 고전을 읽고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은 열정과 사랑, 인류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이라  했다. 예로 논어에서 제자 번이 仁(인)이 무엇이냐고 공자에게 질문한다. 공자 왈 ‘仁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며 고전에서 사랑이 빠지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 사랑 없은 인문고전 독서는 미치광이를 만드는 일이라고 아주 크게 강조했다. 고전독서는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엔 충격이고, 다음은 행복감, 그 다음은 나보다 약한 사람을 사랑하는 단계에 이른다며 열독하기를 권했다.

작가와의 질문시간에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고전독서법에 대한 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정독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에 많은 작가를 초청해봤지만, 이렇게 열광적은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지성 작가의 꿈이야기는 4억의 빚이야기로 시작해, 대중의식에 혁명을 일으키는 작가가 되자는 이야기에서 정점을 찍었다. 1%가 잘못됐다면 99%를 깨우면 되지 않냐, 삼성을 이길 수 있을 까로 표현한 소명의식에 정말 놀랐다. 그동안 작가님이 보여 온 행보도 이해할 수 있었다. <꿈꾸는 다락방>을 비롯해 그간 나왔던 책이 좋아서 작가님을 주목은 했었는데 강연을 통해 더욱 믿음이 갔다.    

독자의 질문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귀한 2가지 교훈이 있다. 사교육에 종사한다는 이의 질문을 통해, 느꼈다. 내 주변엔 책 읽는 사람이 없다며 외로움만 성토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책을 읽고 내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주변사람들이 책을 읽는 것이었다. 또 하나 지금 당장 고전을 읽어야 겠다는 결심이다. 푸르미 독서를 물어봤던 분을 통해 독서의 힘을 위해 일반 서적을 읽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거기 온 사람 중에 책을 천 권 읽으신 여성 분이 있었는데, 인문고전은 못 읽겠더라 했다. 인문고전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전통 고전 교육은 3세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인생을 바꾸고 삶을 혁명할 인문고전독서는 무척 힘들단다. 1kg 빼는 헬스도 힘든데, 삶을 바꾸는 독서가 쉬울 수 있냐며 독자들을 독려한 귀한 시간이었다. 작가님의 유머와 조리있는 말솜씨에 경탄한 시간이기도 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 칼바람과 함께 머리 속이 명징해졌다. 지금 시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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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1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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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기계발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젊은 구글러가 세상에 던지는 열정력>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를 쓴 저자의 신간이다. 열정 청년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책은 어떨지 궁금하다. 창의적인 생각을 나눠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다.

 


<불교 대인심리학> 

 서점에 가보면 알겠지만, 심리학을 소재로 한 책이 참 많다. 직장 생활이 괴로울 때마다 심리학 책을 읽었고 그로 인해 위로를 참 많이 받았다. 그래서 사회초년생들에겐 심리학 책을 적극 추천한다. 심리학 책을 읽은 덕분에 사회생활도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되었고, 나를 인정하는 순간도 찾아왔다. 이젠 내용을 떠나 저자의 글재주를 가늠해보는데 까지 이르렀다. 교양 심리학은 많이 읽어왔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대인 심리학은 어떨지 궁금하다.

<꿈이 나에게 묻는 열가지 질문> 


존 맥스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십 전문가, 연설가이자 1,6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자랑하는 작가이다. 또한 이큅(EQUIP), 인조이 스튜워드십 서비스(INJOY Stewardship Services)의 설립자로, 이 단체는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200만 명 이상의 리더들을 훈련시켰다.

존 맥스웰이 제시하는 꿈을 이루기 위한 열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 꿈이 나에게 묻는 열 가지 질문 * 

1. 내 꿈은 정말로 나의 꿈인가?
2. 내 꿈을 분명하게 보고 있는가?  

3. 내 꿈을 이루는 데 내 통제권 안의 요소들에 의존하는가?
4. 내 꿈은 내가 이를 따를 수밖에 없게 하는가?
5. 내 꿈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전략이 있는가?
6. 내 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사람들을 염두에 두었는가?
7. 내 꿈을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르겠는가?
8. 내 꿈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가?
9. 내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만족을 얻는가?
10. 내 꿈은 타인을 이롭게 하는가? 

기존의 <시크릿>류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이 책은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뤄야 하며 꿈을 꾸고, 실제로 성취하기 까지는 큰 간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한다.좌절과 절망이라는 역경을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취 의식을 느껴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의 재능과 세상의 필요의 균형을 맞추어현실에 기반한 꿈을 꾸어야 하며, 나 자신만을 위한 꿈에서 시작해 타인을 이롭게 하는 꿈, 나아가 나와 타인 모두를 이롭게하는 꿈을 꾸어야 진정으로 의미있는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이루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행동'하는 데에 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난 후의 순간적인 열정은 꾸준한 행동과 실천으로 연결되지않는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이 책은 열 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의 꿈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책광고 하는 데서 퍼왔다. 광고 문구에서 대강의 큰 줄기를 알수있지만, 읽어보고 싶다

  

<청춘을 뒤흔든 한 줄의 공감>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듣는 걸 좋아한다. 내성적인 성격도 여기에 한 몫하겠지만, 적극성을 띌 때가 바로 이때 다. ‘남의 생각’을 들을 때. 책을 좋하는 것도 이 때문인지 모르겠다. 촌철살인, 깨달음을 주는 말,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만 그 속에서 삶의 이력과 철학이 담긴말에 늘 고프다. 위인에서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가까워서 더 공감이 클 것 같다.

<그 사람은 왜 인복이 많을까>

인복있고 싶다. 더 설명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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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절판


조절되는 분무량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작고 실용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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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직 상담을 해주게 됐다. 실력과 인간성을 두루 가진 동료라 오래 함께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내 욕심. 떠날 마음이 생기고 기회도 된다면 마음 가는 대로 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해주었다. 나도 제 2의 직업에 대한 고민은 계속 진행 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하여 우린 11월 25일 삼성역 크링에서 다시 만났다. <내 인생이다>의 저자를 만나 우리의 고민을 덜어보고자 했다.  

   

도착한 크링은 독특한 외관과 전시 공간을 보여주었는데, 금호그룹이 문화 사회공헌 사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작가를 만난 곳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홀에서 였다. 사진의 왼쪽은 저자이신 김희경 작가, 오른쪽은 책속에 인터뷰이로 등장했던 최혜정씨다.
 

 김희경씨는 18년동안 동아일보에서 일하다가 더 이상 기자생활을 하기 싫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보다 먼저 인생의 항로를 바꾼 사람들을 만나고자 했고, 그 내용을 엮은 책이 <내 인생이다>이다. 책을 읽고 가서, 같은 내용의 반복이 될 수도 있었지만, 저자가 뭘 말하고 싶어 했는지 가까이서 알게 되어 더 유익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첫째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인터뷰이들은 ‘점프를 하는 대신에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도 괜찮다’, ‘배워서 걷는 게 아니라, 걸아가면서 배우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책 속에도 나오는 데 프랑스 경영대학에서 제 2의 직업을 찾아 성공했던 이들의 공통점은 ‘먼저 뛰어들어 경험하고 수정해 나아간다’는 특징이 있었다고 한다. 계획표대로 된 이는 많지 않다고 했다. 공통점 두 번째는 뜨니까 바꾼 것이 아니고, 먼저 자신 마음먹은 대로 따라갔다는 것이 있었다. 공통점 세 번째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저지르니까 주변상황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고 한다. 책 속의 예로, 보트를 만드니 보트를 타는 문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들었다. 음반가계에서 심리상담가로 변화한 이에겐 대학 1학기 등록금 밖에 없었는데, 그 해 장학제도가 생겨서 학비와 생계까지 해결되던 일도 추가로 더 들려줬다. 이 부분을 듣는데  더 이상 돈이 핑계가 될 수 없음을 느꼈다. 마지막 공통점은 단 한번 바꿨다고 해서 완성되기를 기대하지 않더라고 했다.

어떻게 길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주었다. 1인 기업가로 변신한 이에게선 ‘하프타임’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작가 옆에 앉은 최혜정씨에겐 ‘약국찾기’를 제안 받았다고 한다. 저자 자신의 조언은 꿈과 판타지를 구분하고, 자기가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연계된 것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중년이지만, 뭐든 하면 될 거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란다.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하면 안 되는 것도 있음을 인정하라고 했다. 그 예로 자신의 요리사 판타지를 들었다.

이직을 하고 나니 친구들이 두 가지 말을 하더란다. ‘난 하고 싶은 게 없는데, 넌 찾아서 부럽다’와 ‘돈 때문에’가 그 것이다. 이에 대해 하고 싶은 걸 자기 안에서 발견 못하면 소용없다며, 그것을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누구를 제일 질투하는지 써볼 것, 죽음을 상담자로 삼을 것, 작은 빛이지만 계속 마음에 있는 것이라 했다. 돈에 대한 것은 인터뷰이들도 걱정이 계속 되고 있는 부분이지만, 노후에 대한 과장된 걱정을 하지 않더라고 했다. 그리고 돈과 생계가 걱정이라면 직업을 바꾸는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저자의 이야기가 끝나고 최혜정 부장님의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너무 흥미로웠다. 성공한 카피라이더로 사시다가 마흔 여섯에 이직을 결심하고 세이브 칠드런에 가게 되었는데,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미있으신 분이셨다. 카피라이더로 사는 동안 직업이 안 맞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마흔 다섯에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내려 놓으셨단다. 그 와중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계속 생각했는데, ‘자유와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고 한다. 자신은 호기심이 많고, 남의 시선에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촌스럽고 단순한 사람이라고 했다.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계획하고 한 것이나, 없이 한 것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며), Exciting과 Fun한 일이 아니라 자신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일을 열심히 한다고 했다.

여러 에피소드를 곁들이며 자신의 성격을 담담하고 명쾌하게 들려주었는데, 듣는 내내 편안하고 좋았다. ‘흰머리와 함께 얻는 지혜를 기대 된다’. ‘그때가 언제인지 때가 되면 안다. 결정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면 옳은 결정이며 겁이 나지 않으면 때가 된 것이다.’, ‘이게 너니?’등의 생각할 과제도 내주었다.
 
독자 질문도 받았는데,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기억 남는 것은 ‘나는’이다. 이기적인 나가 아니라 주체로써의 나를 말하는 것이었는데, ‘나’라는 표현이 어찌그리 아름다운지 울컥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같이 간 동료가 질문 2가지를 했는데, 긍정적인 체험이 되었나 보다. 오늘 이직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내 인생이다>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제 2의 인생을 찾는 방법도, 결국은 나를 인정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더욱 가까워졌는데, 김희경씨의 다른 이야기도 더 듣고 싶어졌다. 그녀의 정리되고 조근조근했던 목소리도 또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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