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큰북작은북 그림책 5
빌 할리 지음, 김은정 옮김, R. W. 앨리 그림 / 큰북작은북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12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아이들의 마음은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 공 지미도 12월초부터 크리스마스 5시간 전까지 산타할아버지께 편지를 쓰는 걸 보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이 책은 아무래도 글을 배운 아이들에게 적당할 듯 싶다. 현준이는 아직 글을 몰라 지미의 편지글만을 읽어주니 조금은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현준이도 지미의 편지가 저와는 별로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스스로 글을 읽고 쓸줄 아는 아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재미는 더할나위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미의 편지글보다 더 멋진 편지글을 스스로 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지미의 소망과 지미의 행동을 좀 더 많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2월 한달,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한 소년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편지글을 읽으며 우리 현준이도 내후년쯤이면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니 흐뭇해진다.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수많은 아이들의 글 실력을 뽐낼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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