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의 요정
칼리나 스테파노바 지음, 조병준 옮김 / 가야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아, 나는 역시 순수하지 못한 어른이구나.  내 눈엔 요정이 보이질 않아. ㅋㅋㅋㅋㅋ 물론, 우리 천사같은 아이들은 보이지만......

뭐 아이들 역시 가끔은 천사같다가도 천사를 위장은 귀여운 앙마 같긴 하지만..ㅋㅋㅋ

그래도 역시 내 눈엔 요정이 보이질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더 절실히 느꼈네. 


아이들 눈엔 요정이 보인다고 하는데 말이지.  물론, 그것도 말하기 전 아이들 눈에.... 아니, 그렇다면 왜 말과함께 요정이 사라지는 거냐고..... 그냥 그것도 하나의 상상력이 아닐까 싶다.  내가 아주아주 어릴적 6~7살때 까지 기억이 있긴 한데, 그때는 요정이 안 보였거든.  그니까 보였어도 그전이라는 말인데..... 아, ㅋㅋ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요정을 믿고 있는 듯한 이 기분은 뭐지?  이 책이 그런 느낌을 주긴한다.  막 요정을 믿게 만들거든.



물론 지금 아주~ 현실적인 나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책을 읽고 있으면 솔직히 요정이 있지 않을까? 라는 의심을 아주 사알짝 하긴 했더랬다.  주위를 둘러보니 조그만 벌레받게 없는게 현실이지만.....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 했었는데, 요정들과 나만의 대화, 그리고 내 눈에는 보이지만 남들 눈엔 보이지 않아 오히려 내가 미친 사람 취급 받을 수도 있다는 그런 것.  하긴, 그런 생각들이 이미 현실적임을 인정 하지 않을 수 없긴 하지만.......



읽으면서 솔직히 유치한 부분이 없다고 말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그 유치함에서 오는 순수함이 와 닿는 이야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정말 말 그대로......

참 순수해져서 좋다.  유치함은 잠시잠깐 가방속에 넣어둬도 괜찮치 않을까나.

그리고 표지족인 나는 사실 이 책을 알고보면 또 표지에 파닥파닥 낚여서 샀다는 진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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