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정리의 힘
윤선현 지음 / 예담Friend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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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조건 우리 아이가 너무 정리를 안해서 뭔 문제가 있는건가, 도대체 내가 교육을 잘 못 시키고 있는건가 했더니, 결국 일단 이게 모든 육아는 부모의 문제라는 점을 이 책을 보면서 또 절실히 느꼈다. 

공부를 할때도 집중을 제대로 못하는 듯 하고, 놀고나면 온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정리하라고 하면 하는둥 마는둥, 그래도 한번 마음 먹으면 정리 잘 하는데 그러면서도 하기 싫어하고.......


근데, 와~ 이 책 보면서 반성했다.  내가 그런 환경을 만들었고, 평소의 내가 조금씩 조금씩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 주말 쉬는날 확~ 몰아서 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그대로 보고 배운거였다.  게다가 아이의 책방에 자기 물건외에 다른 것들도 들어있기도 했었고...... 진심 부모 잘 못이라는 거.


이 책을 읽으며 느낀건 정리는 평소에 조금씩 조금씩 하면서 정리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면 말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정리하고 공부하며 집중도 잘한다는 걸 보면서 어찌나 놀랬던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전작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라는 작품이 더 읽고 싶어졌다.  (제목이 그게 맞나?)

그 전작을 읽어보면 내가 버리지 못하고 막 모아두는 것들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부터 주말에 특히 한번에 몰아서 정리를 하다보니 그 힘듦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제대로 정리가 안되는 것 같은데 짜투리 시간으로 정리할 수 있는 요령이 어느정도 생길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한 카페가족들의 정리후 변화생활과 멋드러진 정리후 이야기를 보며 어찌나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던지.....

왜 부러워만 하고 실천을 못하는 건지.....

정리의 힘이 이렇게나 대단한 건지 새삼 깨닫는 책읽기 였다.  게다가 아이만 일방적으로 야단치는 상황이었다니.... 반성이 된다 정말.



아이의 추억이 있다고 버리지 못하고, 아이가 풀지 못했다고 버리지 못하고, 아이가 고사리손으로 만든 애틋함이 있다고 버리지 못하고...... 물론, 다 버리라는 건 아니지만 일단 그래도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림으로서 정리는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절실히 공감했다.  일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한 옷을 언젠간 입을 거라는 생각으로 옷장만 꽉꽉 쟁여놓는 상황은 언제어디서건 발생하니까.  특히나 결혼전 맞았던 옷을 살뺀후 꼭 입을거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상황은 정리를 못하고 쟁이는 습관이 시작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를 좀 하기 시작했고, 정말 버려야 할 옷을들 과감히 정리했다.  그러고도 아직 버려야 할 것들이 한참이지만.....  그러면서도 또 미련을 두고 완전히 버리지 못한것 또한 사실이고.....

좀 더 과감함으로 정리를 시작하므로서 아이의 습관을 제대로 길러주고, 나 역시나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다시 들이며 산만한 주위를 둘러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 책 읽고 진심 반성과 배움의 시간을 절실히 가졌다.  실천은 아직 조금밖에 못했지만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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