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고백 - 상
김상순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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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족인 나는 엄훠나~ 라며 이런 멋진 표지에 침 한번 흘려주고, 책장 휘리릭 넘기면서 소설인데 잡지마냥 빤딱빤딱 빛나는 책장에 또 흥미롭고 새로워서 어? 어? 라며 한번 놀래주고, 그리고 내가 아는 성적 환상? 뭐 이런것에서 어라라... 남자들은 이렇네?  뭐 이론적으로(?)는 워낙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서 대애충 감은 잡고 있었지만 실지 접하니.... 거 참, 남자와 여자의 판타지는 참 많이도 틀리구나.  라며 또 새로 한번 깨달아 주고......


그나저나 지금도 표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저 표지의 여인네들은 그냥 일반 모델일까?  아니면 컴퓨터 그래픽일까?  나는 왜 그게 참 궁금한 건지 모르겠다.  표지로 쓰기엔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는데, 색감이 또 너무 좋아서 표지에 나는 또 칠랠래 팔랠래 한다.


요즘은 책도 잘 안 읽히는 터라 그냥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들을 가까이 하고픈 경향이 있다.  게다가 뭔가 찐하고도 끈적한 느낌의 그런 이야기들이 막 대 환영 되는 분위기기도 하고......

처음 책을 받았을때 어라라라, 두권에 급 놀랐는데, 책 읽다보니 책장 넘기는 느낌이 좋아서 그걸로 또 만족했네 ㅋ



솔직히 개인적으로 말하면 주인공이 아주 막 멋진 멋드러진 꽃미남이길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아~~~ 손녀가 있는 .... 60대시라면... 이건 아니쟎아요~!! 막 이러고 싶었는데, 뭐랄까 읽어갈수록 남자의 심리? 혹은 성적판타지? 막 이런 느낌이 드니까 익히 남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생활을 많이 해온 내가 가진 이야기들에서 더 나아가는, 또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는 느낌이랄까?

그냥 뭔가 나도 이런 성적 판타지나 남자들이 지닌 그런 판타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어찌보면 이젠 판타지를 넘어서는 그런 느낌인데도 불구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남자 입장이 뭔가 내가 아는 그런것들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해야하나....

새롭다는 느낌보다는 역시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드러나는 그런것.

그러고보니 오늘 학부모 연수시간에도 남녀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는데, 이 책에서도 "나"와 유끼꼬가 느끼는 그런 감정은 역시 다를수 밖에 없구나. 를 또다시 알게 되는 그런 기분이다.



원래 이런 이야기는 줄거리로 어쩌고 하기보다 읽어가면서 호오~ 하는 그런기분으로다가 책장을 샤샤삭 넘겨야 한다는 거.

고나마 뭐랄까.  읽으면서 나와 너무 생각이 다른 부분도 많아서 이건 아냐. 막 이런것도 있었지만 그런 면이 더 재미로 부각된다고 해야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기도 하는구나.  라는 느낌.  나는 이렇친 않치만.... 다름을 깨달아 가며 책을 읽어가는 느낌.

게다가 책이 마치 뭔가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빤딱빤딱해서 여행서를 보듯 사진들도 제법 실려있어서 눈요기도 꽤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장 넘기는 맛이 한 맛 더 했다는 진실.


두권의 두께에 놀라긴 했지만, 그리고 너무 기나긴 상상이나 기나긴 문장에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또 그런걸로 채워주고 매워주니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아무리 생각해도 표지 여자 너무 이쁘다.  어째 화장품 표지같기도 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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