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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최고의 동기부여다 ㅣ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클래식 2
데이비드 맥클리랜드.데이비드 번햄 지음, 유중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6년 4월
평점 :

내가 간혹은 지르는 책들 보면 내가 필요한 건지, 신랑을 위한건지 헷갈릴때가 있긴한데, 이 책은 왜 질렀을까나?
분명 신랑님을 위해 지른거 같긴한데, 정작 신랑은 안 읽고 내가 얇아서 그냥 금방 읽고, 읽고 나니 어라? 신랑이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 사장님한테 필요한 책이네? 라며, 사장님께 권할까 말까 무지 고민하다가 월요일 아침에 읽으시라고 드렸다.
일단 중반부까지 읽은 건 봤는데 다 읽으셨을래나? 내용을 파악해보니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지가 사장님이 원하는 내용이 들어있던데......
그나저나 난 왜 이런 책을 읽으려고 샀는가? 딱히 권력욕도 없는 인간이..ㅋㅋ 게다가 뭔가 회사 경영을 할 사람도 아니면서.....

이 책은 일단 관리자의 요건? 조건? 혹은 권력을 지닌 관리자가 중간관리자로서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그런 형태가 어떻게 영업력에 영향을 미치는 지 그런 이야기들이 나와있다. 책은 얇고 짧은데 읽을수록 알찬 느낌이 드는 책이긴 하다.
왜냐면, 우리 사장님이 중간관리자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좀 머리아파 하시는데 어떤 형태의 중간관리자가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므로, 사장님께 유용할 거 같앴거든.
암튼, 읽다보면 권력욕이 있는 관리자가 혼자가 아닌 회사전체를 위해 부하직원들을 끌어올리고 모든 면에서 나아진다는 사실. 무조건 개인친화형은 이래도 응, 저래도 응이 돼 버려서 관리자로서는 눈치보기 바쁘다는 사실. 그게 결코 회사에 도움이 안된다는 현실이다. 하지만, 권력욕이 있다고 해도 독재, 독선을 가진 관리자는 또 안된다.
하긴, 회사 하나를 움직이는데 별 요건도 없이 그냥 그대로 흘러가버린다면 회사가 제대로 운영이 되겠는가.

어떤형태의 중간관리자가 최고의 효과를 내고,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직원들도 어떻게 따르는지 그런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일단, 읽어보니 권력욕에 대해 너무 욕심이다 어떻다 하는 선입견이 개인적으로 있었는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고나 할까. 하긴 뭔가 목표가 있고 원하는 바가 있으면 성취욕구 또한 높이고 싶지 않을까 싶긴 하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설렁설렁한 나는 대충 또 살아가려고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이런 책 읽을때 이런 성취욕이나 권력욕 있는 사람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그런가부다.
암튼, 어쨌거나 이유없이(?) 사서 괜찮게 읽은 비즈니스관련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