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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마스다미리의 책은 공감, 공감, 공감을 표한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한다. 정말 소소한 건데, 공감간다고...... 엄청나게 큰 일이 아닌데 공감가고 이야기를 읽을 수록 고개를 끄덕여진다고.....
그래서, 이번 책 역시도 읽으면서 그 말을 되내고 아 맞아 맞아를 연발하고......
지난번 이책 1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읽고도 참 이 가족은 뭐랄까..... 특별한 것도 없지만 그 특별함이 없어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 역시도 그 느낌이 오롯이 전달돼서 좋다. 예의 그 따듯한 느낌도 함께 공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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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제목이 이 책의 이야기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않을 지 모른다. 단지 그 많은 에피소드중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었으니까. 그것도 가볍게 스쳐지나가는 이야기. 그런데 그게 또 전체적으로 큰 맥을 차지하는 제목이라는 게 이 책을 덮으면 이해가 된다.
가벼운 에피지만 그만큼 이들의 나이들어감의 변화, 아빠, 엄마, 딸 이렇게 세명이 살아가면서 조금씩 찾아드는 변화.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세월이라는 가장 큰 변화가 이들에게 제일 큰 일이 아니었을까.
지금의 나 역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변화들이 세월이 변함에 따라 나이가 지남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하니 말이다.
평균연령 60세. 그게 참 정감이 있으면서도 서글픔으로 다가오는 건 1부의 이야기에서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다. 그게 그리 얼마 되지 않은데 지금의 나는 그 단어가 참 서글프게 다가오는 것이...... 한달, 일년 가벼운 일상이지만 그만큼 심경의 변화가 일었다는 것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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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또한번 마스다미리의 큰 재주, 장점을 느낀다. 이런 평범함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작가가 참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평범함에서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참 희한하면서도 멋드러진 재주를 가진 작가.
그래서 그녀가 더 대단해 보이는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따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녀의 이야기이기에 늘 찾아 읽게 되는게 아닌가.
비록 지금 사와무라씨 댁에 개는 키우지 않치만 지금처럼 세사람이 조곤조곤 그렇게 따듯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