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이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시인이기도 하고 출판기획이나 기타등등 여러가지 일을 하는 작가같은데 난 잘 모르겠네.  유명한 일본 철학자의 아들이래는데 본인도 철학적이기도 하고.  암튼 아주 가벼운 말도 안되는 질문부터 꽤 진지한 질문, 또 장난스러운 질문 등등 거의 60여가지에 이르는 질문을 추려서 한 것에 시인이 대답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쪼매~ 기대는 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대답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뭐, 일반적인 대답이 아닌 경우도 있어서 그게 매력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그래도 딱히 아하~ 싶은 기발한 대답은 아니어서 그리 기억에 남는 건 아니었다.



통근, 통학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알차게 보낼 수 있겠냐는 질문에 눈감고 우주로 날아가서 지구를 보래.

나쁘지 않은 방법인거 같으나, 개인적으로 눈 감고 우주로 날아가다보면 잠들기 일쑤라는 사실....

크파~크파~ 코 골다 보면 어느샌가 집에 도착해 있던 하교시간의 추억.

그래서 우주에서 지구가 잘 안내려다 보였음.  늘 꾸벅꾸벅 우주로 날아갈 즈음 유리창에 머리 콩콩 부딪혀서 지구를 내려다 볼 수 없었다는 슬픈 진실.

게다가 우주로 날아가는 시간은 순식간인데 또한 내려올 시간이 순식간이라 지구 구경할 시간이 없었다고......


일반적인 답변은 아니나 그래도 뭔가 새로운 시각이긴 하니 그럭저럭.....



5세 아이의 질문에도 진지하게 대답해주기도 했음.

역시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크게 와 닿거나 기억에 남는 답변이 없어서 아쉬움.

그냥 머리 아프거나 가벼운 책 찾아 읽고 싶을때 심심풀이 용으로 읽을 때는 나쁘지 않을 듯.

소소~ 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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