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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못하고 끝난 일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서슬기 옮김 / 나무상자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 요즘 마스다미리 때문에 일본에 또 이런 공감에세이 만화 같은게 뜨고있나? 아니면 이미 열풍인가?
원래 책을 사재낄때 이것저것 생각안하고 그때 그때 훅 끌리는 걸로 구입하는 스탈이다 보니 며칠전 장바구니에서는 이 책이그렇게도 내 맘을 끌었다. 그냥, 뭐랄까. 제목이 아무래도 훅~한방에 마음에 왔다고 해야하나?
물론, 그럼에도 뭐 신간을 그리 빨리 들이는 인간이 아닌데, 도대체 결국 못 하고 끝난 일들이 뭔지 새삼 궁금하기도 했다.
나도 인생 몇 십년 살아오면서 참 그런 일들이 많아서 공감을 좀 받고 싶은 맘도 없쟎아 있었고 말이지.
근데 살때완 다르게 책 펼쳐보고 응? 뭐지? 이 노트느낌은? 막 그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공백이 너무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난 또 첨엔 노트인 줄 알았네.
물론, 그 와중에 참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서... 오~ 라며 공감 한 것도 있고..
나도 사실 헌혈이란 걸 못해 봐서 주인공처럼 주사 공포 이런건 아닌데... 그냥 하고나면 쓰러질까 두렵고..ㅡㅡ^
애 낳고 토실토실 살찌기 전만해도 어찌보면 너무 말랐어서 주위에서 말리기도 한터라 하고나면 픽픽 할꺼 같아서..ㅠㅠ
근데 지금은..ㅡㅡ^ 임당을 겪은 사람이라 또 눈앞 깜깜해질까봐 겁나서라고 핑계를 대본다.
이러나 저러나 헌혈을 하기가 싫은 거다 난.
그외엔 나랑 좀 안 비슷한 주인공의 성격때문인지 엄청 "축제"를 잘 즐기는 나는 "축제 즐기기"를 못한다는 게 이해 안가긴 했다.
그리고 그외에도 같이 TV를 본다 던가.. 그런건 잘 안된다하고..
어떤 건 나랑 또 맞아서 멀리 여행가기를 못 해 봤다는 거 공감하고..
특히 해외 부분에선..그래그래.. 나랑 똑같아. 막 이러고..
뭐, 마쓰다미리 처럼 일상 소소한 공감 느낌인데, 이상하게 그리 또 큰 공감은 안 와닿는게 최종 느낌.
게다가..
여백이 너무 많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좀 머리 식히며 읽기엔 나쁘지 않을 듯. 나도 뭐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읽어 버릴 정도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