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델라이언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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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은 정말 책 읽다가 어라어라? 재밌어.  잼나.  근데 왜 나는 이 작가를 아직까지 몰랐던 거야?  나 책 좀 읽는 인간 맞아? 라는 소리를 스스로에게 던질때가 있다.  딱 이 책이 그런 느낌이랄까나.

사실 전작 <데드맨>, <드래곤 플라이>등 이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이 있었지만 이 작가의 이름을 전혀 몰랐고, 어쩌다 보니 그냥 저냥 습관처럼 장바구니에 몇권 담아뒀다가 어? 제목 괜찮네.  이건 또 그냥 사지 뭐.  막 이런 기분으로 질러서 이 작가의 책을 두서너권은 갖고 있었다는 진실.  그러나, 또 다들 알다시피 산다고 다 읽는 건 아니기에 그리 막 끌리는 느낌은 없어서 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얼른 읽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먼저 접하게 되면서 내 리스트를 검색해 보니, 아놔 가와이 간지 라는 작가의 책이 있어.  심지어 이 책의 시리즈 전작들이 거의 다.  헐~  그런데도 난 이 책 먼저 손을 들게 됐다.

그리고, 리뷰를 쓰는 지금.  와~ 난 왜 이 작가 이제서야 안거지?  라며, 자책한다.  세상의 그 많은 작가를 다 알 수도 없으면서 간혹 이런 잼난 책을 만나서 기분이 업 되다보면 마치 내가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간이 된 기분.  책 읽는 인간 맞냐며........


그래도, 또 한편으론 이제라도 알게 돼 다행이다는 생각도 물론 들지만 말이다.  암튼, 간만에 와~ 좋아. 막 이래. ㅋㅋ



아, 웬만해선 책에 줄거리 잘 안쓰는 사람인데, 특히나 이런 추리소설을 따라가다보면 줄거리는 정말 점프점프~ 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나마 끄적여 볼까나.  그렇다고 역시 뭐 스포를 흘릴 사람이 아니기에.. 걱정마시라는...


16년만에 나타난 시신은 그야말로 우리가 아는 상식의 선이라면 뼈와 머리칼, 이의 형태만 남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에미라는 시신은 16년만에 발견됐지만, 헉...... 하늘을 나는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된, 그리고 뭣보다 그리 오래됐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미이라의 형태로 보존돼 있었다는 사실.  참, 이렇게 고생해서 시신의 모습을 만들어 놓는 걸 보면 그만큼 깊이 있는 사연이 있을 텐데 말이다.  일단 그런부분에서 또 범인이 누군가 라는 것에 호기심이 더 동해진다.  어떻게? 왜? 이런모습을? 무슨 메세지인가?  굳이 이렇게까지..... 읽을땐 언제나 이런 의문 먼저 드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원한이 깊은 것인가, 아니면 정말 병적인 살인광 뭐 이런 것인가 하는 느낌.


어쨌거나 그런 시신과 함께 또다른 살인사건 발생.  하나의 살인사건이 또 다른 살인사건과 연결되는 이야기는 더더욱 흥미진진하다.



특히나 이런 이야기가 사회적인 문제와 맞물리면서 깊이있게 이야기가 전해지다보면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울림이 크다고 해야할까.

재미와 깊이까지 잡아서 생각하며 읽는데, 와~ 꼬꼬마가 일찍 잠든날 나도 도입부만 읽고 자야지 했다가 밤샘 할뻔했네.

물론, 그렇게 할 순 없어서 뒷날 겨우 마무리 하긴 했지만...... 한번 손에 잡으니 쉽게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비록 순서와 크게 상관은 없다곤 하지만 순서대로 읽지 못한게 아쉽게 느껴졌다.  결국 역주행이라도 얼른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뿐.

이 참에 완소하는 작가 한명 더 늘었음.

잼나다 잼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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