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버린 양파 - 표현 씨앗 그림책
장진영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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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을 출간 즉시 읽었어야 했는데, 이사한다고 이삿짐 싸면서 책을 어딨다 뒀는지 몰라 꽁꽁 싸매뒀다가 이제 겨우 찾았다. 후아..ㅠㅠ  암튼, 얼른 읽어야 했는데...... ㅡ.ㅡ;;;


그림이 너무 내 스탈이라서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라 했던 것 같다.

내용은 그리 큰 게 있는 건 아니고, 토끼가 맛난 당근을 먹으면서 매운 양파는 에잇~하면서 숲속에 버린다.


그랬더니, 숲속 사는 동물들 제각각이 자신이 먹는 맛난 음식들을 먹으면서 양파는 맵다고 다시 막 휘휘~ 던져버리는 이야기.



원숭이도 사과가 맛있지 양파가 먹고 싶을까.  그러니 크윽~!! 이라고 버린거고..

아삭아삭 사과를 맛나게 먹는 거.


이 동화책은 사실 내용보다는 의성어, 의태어 등을 표현한 말들을 직접 느끼는 그런 동화책이다.

맛난 사과는 아삭아삭

냄새는 킁킁.

뭐 이런식의 표현들을 아이들이 읽고 글의 재미를 느끼는 그런 책.



이미 그런 단어들이 익숙한 어른인 나는 그런 표현보다는 오히려 이 책의 내용에 관심이 더 갔다.

토끼가 버린 양파가 돌고 돌고 돌아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야기. ㅋㅋ

그게 더 웃겼다.

자신의 집에 돌아가 잠자고 있는 토끼의 침대로 양파가 쾅~하고 되돌아 오는 이야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도 아니고, 양파가 돌아온다.

그래서, 엉뚱하게 내용 읽으며 느낀건 결국 인과응보? 뭐 그런 느낌. ㅋㅋㅋ


그림체가 뭣보다 내 스탈이라 잼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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