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그림자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아,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건 지난번 <사신의 술래잡기> 보다 번역도 훨씬 매끄럽고, 내용도 나름 더 촘촘한 느낌.

전작에서 L의 정체가 어찌나 궁금하던지......  그래서, 나름 혼자 막 그 정체를 추리해보고 했는데, 이런이런...

그래서 L의 정체는????

이라고 막 호기심 발동으로 질문을 던지며 리뷰를 시작한다.


사실 중국소설은 그리 많이 찾아 읽은편은 아니고 그것도 어찌보면 이런 스릴러, 추리쪽의 중국소설은 몽실북스에서 출간한 <사신의 술래잡기>와 이번 책 <사신의 그림자>가 다다.  일반적인 역사소설 혹은 가족소설 같은 건 많이 봤지만 스실러는 새로이 접하니 좀 색다르긴 한데, 역시 법의학적인 면이 서구의 스릴러에 비해 약하긴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뭔진 모르겠지만 중국만의 느낌이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약간의 서툴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과연 무엇이 옳고 그런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크게 던지고 있긴 하다.



정말 죽여도 시원찮을 만큼 잔인한 범인들이 큰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난다면 자신의 손으로 심판하겠다는 거만하다 못해 사신을 자처하는 L, 그라는 인간은 대체 뭘 위해 싸우는 인간인가?  정의? 심판? 분노? 신의영역?

물론, 나역시도 정말 인간같지 않은 범죄자에 대해 자비는 필요치 않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신 스스로 심판하겠다고 나대는 L 역시도 그리 이해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잔인한 살인을 하는 건 L이나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않는 살인범이나.....뭐 다 거기서 거기.

그나저나 워낙 중국이 땅덩이가 커서 별의 별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서 실제 읽어난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설로 꾸몄다는 데 거참 잔인하기 이를데 없구나.  요즘 뭐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잔인성을 띈 범죄들이 늘어나긴 하지만 읽을 수록 으아아악~거리게 되는 이야기들이 즐비하긴 하다.



사실 모삼과 무즈선의 콤비플레이는 이 책의 백민데, 홈즈와 왓슨처럼.... 물론, 어찌보면 무즈선이 너무 똑똑해서 가끔은 모삼이 밀리는 분위기도 있지만 이 둘의 캐미는 역시나 만족할 만 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L이라고 의심했던 인물이 무즈선이기도 했는데.. 자, 과연???? 그는 L인가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 L의 정체는 책을 읽으보시면..드뎌 두둥~!! 하고 나타난단 말씀.


단지 두사람이 심리학적으로 다가가서 범죄를 풀어내고 설명하는 장면은 역시나 좀 뭔가 아쉽긴 하다.  심리학적으로 그리 다 설명한다고 해도 그게 탁탁 다 들어맞는 건 아닌데....ㅡ.ㅡ^  그래도 확실한 건 지난 <사신의 술래잡기> 보다 난 이번편이 훨씬 잼났었다는 진실.  그리고 앞서도 말했듯이 이번 글이 지난번 보다 훨씬 편안하게 읽히는 것이 번역도 좀 더 매끄러웠던 것 같다.  단지, 뭔가 이야기를 할때 "했다." 라고 표현할 부분들을 굳이 "하였다." 로 쓴 부분들이 좀 많이 눈에 띄는데 그부분은 보완하면 더 좋치 않을까 싶다.  암튼, 모삼...... 자넨 정말 추리의 대가군.   그나저나 자네도 코난이나 김전일처럼 살인을 몰고 다닐세 그려.  후속편은 이제 없는겐가??? 

자, L이 어찌됐냐고?  찾았냐고?  그건 역시 읽는 독자만이 알 수 있는 법.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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