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작가의 책을 두어권 들고 있는 듯 하다. 요즘 다른책 읽기에 쫓기는(?)지라 그 책들을 다 해치우면 1순위로 읽어야지 늘 결심은 하는데 이상하게 뒷전으로 미뤄져 버린다. 어쨌거나 관심은 가는 작가였고, 얼마전 "다른아이"라는 책도 선물을 받아서 그 책을 먼저 읽어보려 했는데 이 책이 우선순위가 돼 버렸다. 그랬거나 어쨌거나 요즘은 어째 독일작가의 책을 많이 찾아 읽게 되고 좋아하게 되는게 내 취향과 맞아 떨어지나 보다. 그전엔 독일작가들의 그 길고긴 서술식의 이야기가 너무 싫어서 별로다 별로다 했었는데 그게 또 적응이 되다보니 독일작가의 책이 은근 매력있다. 넬레 아줌마부터 시작해서, 안드레아스 그루버던가? 암튼 그 작가까지...... 근데, 또 이 책을 읽고나니 이 작가의 책도 오~ 한다. 그래서 또 모아볼까? 라며 수집증이 생길락 말락. 일단 이 책은 괜찮았는데 두번째 책을 한번 더 만나보고 결정해야할 듯 하긴 하지만서도.......
원래 크게 줄거리를 쓰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리뷰를 쓰다보면 어떤 내용을 쓰고, 어떤내용은 쳐내야 할지, 줄거리를 쓰지 않으면 어떤 이야기로 리뷰를 풀어나가야할지 막막할때가 있는데 이 책이 분명 재밌는데도 불구하고 범인을 쫓고 하는 이야기다보니 뭔가 스포하기가 영 거시커니 해서 고민이 되긴하지만서도..... 어차피 출판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한 스토리가 있기에 나도 그에 맞춰 써야하나 싶긴하네. 그러니까 일단 제목그대로 <속임수>..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속지말아. 뭐 그런건가.
하긴, 요즘 스릴러들이나 공포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어째 이제껏 알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한순간에 변하고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었음에 놀라기도 하는 일들이 많으니 이 책도 그런 맥락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엊그제 "나는 너를 본다" 읽은 책에서도 케이티(케이트) 비슷한 이름과 멜리사 라는 똑같은 이름이 있었는데, 독일이나 미국, 캐나다 뭐 이런쪽 이름은 너무 비슷하네.
암튼, 이야기는 전혀 다른이야기인듯 하면서도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는 얼개도 나쁘지 않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와 닿은 책이고 이야기라서 흥미롭게 읽었다. 뭔가 크게 머리를 딱 치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역시 난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 라며 좌절도 해가며. 암튼 한권의 책을 더 만나보고 완소할 작가인지 아닌지 가늠해보고 괜찮으면 애정작가로 전작가는걸로..... 넬레아줌마처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