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가출 실록 - 한글이 사라진 날의 기록 쌈지떡 문고 5
고수산나 지음, 최현묵 그림 / 스푼북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가 이런데 왜 난 아이들 책이라는 생각을 못했을까? 근데 실물을 만나기전 표지 사진은 딱히 아이들용 책으로 보이지 않았다.  역사 관련은 언제나 반기는데다 이게 동화보다는 실제 뭔가 일어난 일인가 싶어, 새로운 역사 해석인가부다 하고 책을 골랐는데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상이야기네.  몰랐다. ㅋㅋ  하긴, 역사적으로도 세종대왕님이 가출했다는 말을 한번도 들은적이 없었는데 나도 참.

 

아직 글밥 많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가 보기엔 좀 버거운 책이고, 역시 내가 열심히 읽어보기로 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다가 이게 역사이야기이기도 하고 멀리 미래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러 오는 것이니까 가상현실이기도 한 뭔가 뒤죽박죽 섞인 이야기.  우리나라글의 위대성이야 말해 뭣하리.  근데 갑자기 먼 미래에 우리나라 글이 사라질려고 하는 첩보가 입수된다.  그게 세종대왕이 왕이 오르기전 형을 물리치고 왕이 될 수 없다며 가출을 감행하는 거다.  결국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한글은 태어나지 못하는 사실.  어쩌면 역으로 계산해서 올라가는 방식이랄까. ㅋ

 

급하게 미래에서는 긴급으로 과거로 누군가 급파하기로 하는데......

 

 

사실 세종대왕님이 정말 다행으로 왕의 자리에 올라 우리가 참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아가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분이 왕이 되지 않으셨더라면........ 이것참, 우리에겐 과학의 발달도 더더 늦어 졌을거고, 농민의 마음을 생각하는 어진분이 이룩한 모든일들이 한순간에 샤샤샥~ 사라지는 것.  뭣보다 우리의 글이 없어진다는 건 우리의 혼 역시 사리진다는 거.

그래서 일제시대에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쳤던가.

암튼, 뭐 타임슬립으로 세종대왕께로 가고, 세종대왕이 자신보다 먼 미래를 둘러보며 자신이 이룩한 한글이라는 업적을 다시금 되새기고 백성, 국민을 위해 왕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가 맥락이긴 한데, 기본 따지고 보면 세종대왕의 업적과 더불어 한글의 중요성을 한번더 알리는 이야기 책이기도 하다.

 

 

설민석 쌤 덕분에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더 감동하고 그분의 대단한 업적에 막 눈물흘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동화로 만나서 다시한번 대단함을 느끼는 것도 좋다.  그나저나 그 신분사회에서 어떻게 장영실이라는 천민출신을 등용시킬 수 있었을까?

그리고 장영실은 어떻게 세종대왕에게 발탁된 것일까?  장영실과 관련된 책이나 드라마를 아예 안봐서 갑자기 또 그부분이 궁금해지네.

암튼, 세종대왕은 언제나 옳다.  고기를 너무 좋아하신 거 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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