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할 때가 왔다 - 소심한 10대에게 던지는 달콤한 복수의 유혹 살림 YA 시리즈
아사노 아츠코 지음, 박지현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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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그러니까 처음 출판됐을때 부터 어째그리 눈이 가던지.....

표지도 만화틱한 느낌이 끌리긴 했지만, 도대체 이 아이들이 뭔 복수를 한다고...... 난 그게 너무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복수를 할 때가 왔단 말이냐고.  그래서, 이 책이 자꾸만 밟혔는데 이상하게 구입은 잘 안하게 되던.......

때마침 책탑 쌓으면서 중고가 보이기에 냅다 가져오긴 했는데, 그러고도 한참만에 책을 읽었다.

어라?

근데, 이 복수가..... 그닥 내가 생각하는 그런 복수가 아닌게야.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10대 이야기에서 난 도대체 뭘 기대한건지.  역시 제목에 맨날 낚이거나 표지에 낚이는 나를 동생들이 막 뭐라하는데도 이넘의 파닥파닥 낚시질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구나.

어쨌거나,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뭐 강력한 복수는 아니어서 좀 실망했었던 느낌은 있다.

 

 

그니까, 대단한 복수 그런거나 추리, 스릴러 그런게 아니라 왕따문제에 접근한 문제다.

왕따를 당한 친구와 그 친구를 도와주다 또 왕따를 당하게 된 주인공.  그래서, 앞으로 대처해야할 그들의 행동들. 

다행히 이들에겐 선배의 따듯한 조언이 있었다.  비록 그게 별거 아닌 복수노트를 작성하는 거라도 그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노트를 작성하면서 왕따관련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견뎌냄을 알아가는 느낌.

딱히 큰 방법을 제시한건 아니라서 그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왕따 문제로 스스로를 가두기 보다 조금이나마 대응해 나가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다.  단지 가해자도 같은 피해자 느낌으로 묘사한건 뭐랄까 죽도록 힘든 왕따를 견디는 아이들에겐 그다지 위로가 될 거 같지 않은 느낌. 

 

 

뭔가 스릴러, 추리적 재미를 원한 나에겐 아쉬웠던 책.

청소년 이야기를 다룬 부분은 괜찮았지만, 청소년 도서를 좋아하지만 이 책에 대해선 그냥저냥 그런느낌.

제목의 강렬성에 비해 이야기가 엉뚱했던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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