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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전설
라이너 침닉 지음, 장혜경 옮김 / 큰나무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작년엔가? 암튼 라이너침닉 책을 처음 만나봤는데, 나랑 좀 안 맞았다. 개인적으로 장자크샹뻬 같은 작가는 무지 좋아하는데 침닉의 그림은 나랑은 그닥.... 이야기 자체도 그리 맞지 않는거 같아서 두번 볼 이유는 없겠다 생각했는데 내가 또 이 책을 언제 사놓은건지.... 요새 내 책 좀 챙겨볼라고 책방을 휘 둘러보면 내가 알지도 못했던 책들이 많이 보이네. 여튼, 뭐 그래도 사놓은 책이니 잠깐 짬을 내 읽을 수 있는 어른들의 동화 느낌이라 금방 읽었는데... 그냥 뭐 그런느낌. 크게 감동도 있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이상하다 그런것도 아닌 그런 느낌.

대체로 이런 식으로 돼 있는.... 침닉의 그림과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나무들에 관한 이야기.
우리나라로 치자면 뭐 우리 시골 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나무에 대한 전설이랄까......
12개월을 기준으로 12개의 전설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랑하는 남녀에 관한 전설, 작은 행복에 관한 전설, 친구간의 우정에 관한 전설 기타 등등
12개의 전설이 동화로 어우러져 있다.
독일에 전해지는 전설이나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전설이나 다 거기서 거기구나.
단, 우리나라는 보통 동네를 지켜주는 수호신 느낌이거나 혹은 목매달아 죽어 귀신이 나온다거나, 뭐 그런면이 있다면 이 책은 그런것보다는 깨진 사랑에 대한 아쉬움, 선한 왕에 대한 이야기 뭐 그런것.
그래서 귀신은 안나온다. ㅋㅋㅋㅋ 우리나라 나무 전설 엮어보자면 분명 처녀귀신 이야기 하나쯤은 나올텐데..ㅋㅋㅋ
여튼 그래서 걍 시간때우기 용으로 그럭저럭 읽을 만한 어른동화느낌.
이래저래 나는 라이너침닉 작가에 열광하진 못할거 같네. 내 스탈의 이야기나 그림체가 아니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