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지렛대로 공부 뇌를 움직여라 - 16만 명의 뇌 영상을 분석한 뇌 의학자가 알려주는 궁극의 육아법
다키 야스유키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내가 자라난 환경부터가 딱히 공부공부 하는 집안이 아니었던지라.... 아니, 그보다 오히려 자식들 (우리 오빠나 언니들)은 공부에 너무 욕심이 많아서 더 배우고 싶어했지만, 우리 엄마나 아버지가 딱히 그리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도 아니었고, 그렇게 뭐 공부해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던지라 우리는 자라면서 우리가 더 욕심내서 공부하는 집안 분위기였다.  그래서, 결혼해서도 시댁쪽 조카 공부 하는 방식이나, 아니 아예 관심없어 하는 그런 면이 잘 적응이 안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익히 우리 언니들 역시 자식에게 공부해라 해라, 하지 않아도 친정 조카들은 어찌나 스스로 잘 하는지 척척 알아서 대학도 가고 직장도 괜찮은 델 얻어서 더더욱 시댁쪽 조카가 적응이 안되기도 했다.  어쨌거나 그래서 나는 공부는 스스로 하는것, 누가 잔소리를 해서 하는게 아닌 것이라 여기는 터라, 우리 딸램에 대한 공부 관심도 그리 크지 않았는데, 또 의외로 아이가 공부를 안하니 은근 속 터지는거라.  게다가 신랑도 아이 공부에 너무 관심을 안 둔다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서 이걸 어찌해야하나... 부모가 어찌 아이를 가르쳐야 하나 라는 고민이 꽤 들던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일단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점은 호기심이라는 것이다.  아이의 호기심.  아이가 가진 재능을 찾아내고 공부에 대한 잠재력 등등을 찾아내는 건 호기심.  이게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고 너무 많이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또 너무 당연하다고 해서 간과해 버리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주는 방법을 찾지 않고 묵살해 버리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치 않은가.

그리고 그부분을 키워내면서 아이의 공부뇌를 움직이는 것등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꽤나 상세하고 의외로 재밌다.  딱히 아이의 공부에 연연하지 않으려해서 이런책을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뭔가 잘 모르면 배워서 또 아이와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책 자체가 호기심이 일고 재미나네.

 

게다가 아이의 나이별 뇌 성장도 라는 것도 있어서, 어느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뇌 발달 그리고 미래까지 결정 지을 수 있다고 하니, 거참...... 너무 무심한 엄마는 아니었나 싶다.  지금 우리 딸아이와 우리 꼬꼬마에게 맞는 시기를 보면서 이거 또 너무 늦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됐다가도 아직은...이라는 희망을 품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일희일비했다.

 

 

사실 우리 꼬꼬마보다도 딸램의 공부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모색하는 기분으로 다 책을 들었는데 우리 꼬꼬마의 지금 뇌 성장시기도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배우게 된 기분.  그나저나 첫 애라 그런지 딸램에 관해서는 이것저것 육아서적을 찾아보려고 막 노력하는데 둘째 꼬꼬마에 대한 육아서적은 어째 등한시하게 되네.  그동안 또 육아서적을 좀 멀리했던 탓에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되새기게도 되고..... 어쨌거나 아이의 호기심이나 관심사를 어떻게 읽어내느냐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도 생겼다.  내가 부모로서 잘 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반성도 되는게 또 늘 육아서를 읽고 나면 드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공부를 잘하기보다 공부 하는 방법을... 아니 어떻게 아이 스스로 나아가게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막연함때문에 관심이 갔었는데 나름 도움을 받았다.  이제 실천이 관건이다.  육아는 늘 새롭고, 육아의 끝은 없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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