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늑대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4
키시라 마유코 글.그림, 강해령 옮김 / 북극곰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아, 역시 가을은 가을인 게다.  이넘의 가을만 되면 책 읽는게 더뎌지고 이미 읽은 책도 리뷰쓰기가 미뤄진다.  뭐, 회사일도 이러구저러구 바쁘기도 했지만서도.....

여튼 이 책은 받자마자 읽었고 아이가 오히려 먼저 스틸해 읽을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블테기가 겹쳐서 이제서야 겨우겨우 시간을 내 보는 한심함이라니......

이 동화책은 늑대 사진을 보자마자 와, 늑대가 너무 귀여운거라.  사실 실제 늑대라면 그렇치도 않겠지만, 북극곰에서 그려낸 늑대는 너무 귀여서 그냥 넘어 갈 수가 없었다.

이리 귀여운 늑대가 무슨 이유로 욕심쟁이로 불리는가 말이다.  궁금했다. 

일단, 아이가 먼저 읽어보더니 처음엔 "엄마, 그리 재밌지 않아." 라고 해서, 응? 이라며 놀랬었는데, 내가 읽어보고는 난 한참이나 킥킥거려서 다시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읽더니...... 그후에야 "엄마 이거 웃겨." 이런다.  일부러 그러는 거니? ㅡ.ㅡ^

 

 

사실 어찌보면 그리 내용이라고 크게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까 늑대가 양들을 잡아 먹으려고 계획을 세우는 거다.  그리고 양을 세기 시작한다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다.  그런데, 와~ 이 늑대 너무 귀엽다.  그림체도 귀엽지만 하는 짓도 귀엽고, 어눌한지... ㅋㅋㅋ

 

양한마리, 양두마리..... 자 보자 양 열두마리는 뭘 하고 있나?

그렇게 양을 한마리씩 세 나가는거.

 

 

그런데 말이다.  우리가 잠 안 올때 하는 흔한 행동은?  그렇다.  양을 세는 거다.

양한마리, 양두마리, 양세마리......

그러니 이 욕심쟁이 늑대는 즐겁게 양을 잡아 먹을 생각에 양을 세는데..어이쿠....

졸린다.  엄청 졸린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어째야쓰까.  그냥 졸린 늑대.

이 늑대가 정녕 욕심이 많은건지, 어눌한 건지.. 아, 그저 내 눈엔 너무 귀엽기만 한 늑대지만 말이다.

 

결국 우리의 늑대 어떻게 됐을까?  그리고 늑대가 잡아 먹으려던 양들은 몇 마리고, 그 양들은 어떻게 됐을까? ㅋ

이봐 늑대.  양을 잡아 먹으려면 철저한 계획도 중요하고 몇 마리를 아는게 중요하지만..... 양을 그렇게 많이 세고 있으면 곤란하다고..

욕심쟁이 늑대.. 정녕 그러다 굶어 죽는 수가 있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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