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가 박물관을 만들었어요! 모두가 친구 27
오실드 칸스터드 욘센 글.그림, 황덕령 옮김 / 고래이야기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정리를 못하고 모으기만 하는 녀석을 봤나.

(하긴 내가 그럴처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책만 그렇다고 변명을 늘어놔 보며)

쿠베라는 녀석 나가면 뭐든 주워온다.

사람들이 버린 필요없는 물품들을 완전 보물인 듯 득템해서 룰루랄라.

하지만, 그게 한계가 있지 너무 많은 물품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집은 포화상태.

이걸 뭐라 그러더라?  버리지 못하는 무슨 강박같은 거던데......

물론, 동화책이니 그런 걸로 치부하기엔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여튼 그런 종류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결국 쿠베는 뭐든 잘 아는 할머니에게 전화~

할머니는 물건들을 잘 정리해서 상자에 넣어두라고 한다.

그래, 그렇치.

열심히 정리해서 넣어두지만 그것도 한계.

결국

자신이 갔던 박물관을 생각하며 그렇게 물건들을 정리.

그리고 주말에 온 숲의 친구들을 불러 박물관을 자랑~

 

자 어떻게 됐을까?

 

 

물론, 분명 보람은 있었다.  박물관을 열어 모든 이들에게 구경을 시켜주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하지만....

혼자하기엔 무리.

결국 쿠베는 물건을 정리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간단히 남기고, 남은 물건들은 필요한 이들에게.....

 

역시, 동화도 미니멀라이프가 대세인가?

이 책이 우리 딸램이 나에게 온전히 한권 다 읽어준 책인데 그래서 의미가 좀 남다르긴 하다.

그리고 왠지 나도 책들을 필요한 녀석들로만 쟁이고 사지 말아야하는데 하는 반성을..ㅠㅠ

소장욕은 그리 없는데 왜 이리 읽고싶다는 미명하에 뭐그리 사재끼는지....

쿠베보고 반성한다.

나도 필요한것만 사자 제발.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