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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 소녀 - 그림과 함께 읽는 동화소설
Romance Choi(최영규) 지음, Mr. paper(이종욱) 그림 / 밥북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가 하도 이뻐서 그리고 이렇게 어른들을 위한 동화느낌을 좋아해서 동화소설이라는 말에 냉큼 주워 담은 모양이다.
여튼 나도 내가 이 책을 살때의 내 마음이 어땠는지 잘 모르니 걍 그렇다고 해두자.
아마도 표지와 제목만 보고 막 주워 담았을 가능성이 무지 크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튼, 표지가 한 몫 한 건 사실이고, 뭔가 재밌을 거 같은 기대감은 있었던 것 같다.
일단은 동화소설이라 해서 그리 각오를 하고 읽은 건 사실인데.....
음, 내용을 읽으면서 알 듯 말 듯한 이 느낌은 뭐지?
특히 초반의 느낌은 아.... 읽어도 뭔 말인지 모르겠어.. 막 이런 느낌.
후반부에 가서야, 아~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의 느낌, 그리고 사랑이 사라져 가는 이들의 느낌... 뭐 대충 그런 감을 잡긴
했지만...

그림과 함께라 쉽게 읽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빨리 읽어지진 않았다.
느낌을 생각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글을 읽어나가는데, 일반적인 느낌이 아닌..... 쉬운말을 어렵게 돌려놓은 듯한 기분.
실연을 당하고 사랑을 끝낸(?) 남자에게 어느날 달팽이와(!?) 함께 나타난 그녀.
그리고 그들의 사랑느낌?
사랑을 시작할때의 느낌. 그리고 그들이 함께 할때의 느낌.
그러다가 또 사랑이 식어 그들의 마음이 변해버린때의 느낌..
대체로 그런 얘긴데........
기대만큼은 아닐쎄.

분명 생각하는 동화소설은 맞는데..... 흠...철학이 좀 묻어난 느낌이긴 한데..
그리 또 강추하고픈 생각이 드는 건 아닐쎄.
나쁘지는 않으나, 기대만큼은 아닌 뭐 그런 책인걸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의 책을 읽고 나면 드는 생각은.... 제발 표지나 제목에 혹하지 말자는 생각..
하지만, 뭐, 결국은 늘 그런 첫 느낌으로 책을 고르는 내 습관을 바꿀수가 없네 그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