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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그레이스
E. C. 디스킨 지음, 송은혜 옮김 / 앤티러스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26/pimg_7203471151460396.jpg)
우어어~ 이 표지 뭐지? 정말 영화 한장면의 포스터 같은 느낌. 게다가 저 놀라는 눈, 표정, 정말 연기력 대박이라며 표지족인 나는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게 업업 됐다. <절대 속지마, 절대 믿지마, 절대 죽지마> 캬~ 소개글 마져도 대한한 소오름~
서스펜스를 기대하는 구나. 이런 글은 읽어줘야 한다면서...... 일단 기대감은 대박.
게다가 책 활자가 뭐랄까. 눈 나쁜 어르신도(?) 읽을만큼 크다. 좋다. 좋으다. 빽빽한 글씨, 작은 글씨로 눈의 피로를 없애주니
것도 왠지 맘에 들어 좋았다. 여름엔 무조건 스릴러 이런게 정답. 특히나 기억력을 잃은 그레이스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니 완전
잼나주시겠지.
근데, 의외로 진도가 좀 안 나갔다고나 할까? 초반 살인과 수사과정 그리고 그레이스가 답답하게 기억상실증으로 모든 걸 잃어버린 상황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뭔가 그레이스 집에서 과거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의문이 솟아나는데 그게 영 고구마처럼 콱 막고 있으니 사이다가 급
필요해~!!! 막 이런 느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26/pimg_7203471151460397.jpg)
책 내용이 어마무시 궁금은 하는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그리 크지 않다. 궁금증은 일으키지만 긴장감이 크지 않으니 진도가 더딜 수
밖에...... 그리고, 늘 이런 스릴러, 서스펜스에서 다루는 패턴이 있지. 네 이웃을 조심하라~!! 혹은 가까운 사람을 조심하라~!! 뭐
이런느낌. 그래서 요즘은 스릴러를 읽을때 가까운 사람부터 의심하고 본다. 이건 반전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폐해다. 너무 이런 패턴이 자주
일어나니...... 결국 나도 그런 밑바닥을 깔고 가다보니 뭔가 심심해져 버린느낌?
하지만, 그레이스가 왜?? 왜?? 그녀의 옛 모습은 무엇이고 그가 좋아했던 사람은 누구고, 그녀의 가족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정말 크긴 컸다. 온갖 궁금증만 쭈우욱~ 늘어놓고 이야기가 정리가 안되고 있으니, 거참 밤새 책을 붙들고 읽어야하는데 쑤욱~ 하고
뭔가 강한 임팩트가 없으니 궁금은 하지만 심장 쫄깃은 없어. 막 이래.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26/pimg_7203471151460398.jpg)
그리고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의 끝(?) 정리(?). 그래, 내가 지목한 사람이 틀리지 않았군. 이라고 생각될때 오~ 이 책 또 한번
반전을 땅~!! 하고 던져준다. 캬, 마지막 반전은 역시 대단한데? 그건 정말 생각 못 했어. 첫번의 반전은 뭔가 대충 알고 읽은 느낌이라
그저 그랬는데, 후반 마지막의 반전은 생각지도 못한 대역전극!!! 느낌. 그래도 역시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건 쫄깃쫄깃이 부족하다는
점.
스릴러에서 그런 쫄깃이 사라지면 그냥 단순한 소설책을 읽어 가는 것 뿐일뿐.
마지막에서 너무 많은 정리를 하려다 보니 급 마무리 느낌 역시 없지 않음.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증만 커가게 하고 마지막에 반전의 반전만
집중하니까 오히려 마지막 몇장에만 온 힘 쏟은 느낌. 그래도 뭐 작가의 필력이 나쁘진 않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도 나쁘지 않고.....
좀 더 긴장감만 더 해준다면 담번 책은 더 나은 스릴러를 선사할듯.
그나저나 출판사에서는 교정은 제대로 본 건지 오타투성. 한두개래에 내가 이쁘게 봐주지. ㅠㅠ 오타를 마음속으로 내가 수정해 가며 읽어야
하는건 고역이다. 이야기의 맛 또한 반감시키고...... 특히나 마지막으로 갈 수록 오타는 더 심해졌다. 이런건 정말...... 휴....
오타투성이의 글을 읽고나면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라는 거.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가도 기분 저하된다는 거. 제발 담번 인쇄때는 더
나은 교정으로 만나길.....
** 이 도서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