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인 1

고지인 1
최지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4월

나 멍청이임?  이거 1권짜리인 줄 알았네. ㅋㅋㅋ 책 받고 2권짜리 헐~ 막 이랬다는..... 여튼 일단 1권까지만 읽었는데 꽤 흥미진진할세.

흡혈귀 이런 얘기 사실 딱히 선호하진 않는데, 조선시대 흡혈귀라는 소개글에 혹해서 들었는데, 캬 나름 뭔가 스펙타클하고 그네들의 싸움이 기대가 돼.  이런 새로운 이야기를 역사와 접목시키는 거 나름 괜찮고 신선하구만.  물론, 읽으면서 뭔가 그 차승원이 나왔던 영화.... 제목이 뭐 였더라? 암튼 그 영화가 좀 상상되긴 했지만서도.....  그래도 어차피 내용은 전혀 틀리니까....

그나저나 사실 책 첨 봤을땐 몰랐는데, 읽으면서 앞 표지 보니까.. 헉... 귀..귀신..흡혈귀...........;;;;

무..무섭....

혼자 새벽1시까지 책 읽다가 앞 표지로 돌렸다가 심장..내려 앉는 줄.

대낮인 지금도 이거 보니 무섭구만.  여튼 표지가 겁나 잘 빠졌네.  캬....

아르테는 언제나 표지로 나를 혹 하게 한다.  표지족인 나를 빠져들게 만듬.  물론 이 표지는 무서워서 후덜덜이지만.....

일단 조선시대 인조가 첫 아들 소현세자와 강빈을 죽이고 봉림대군이 왕위를 물려받은 시대의 이야기.

궁중의 권력과도 연관이 있는 이야기다.

염일규 라는 별 볼일(?) 없던 사람의 이야기가 어느순간 네델란드던가... 암튼 하멜일행과 같이 온 흡혈귀에게 물리면서 여기저기 흡혈귀들의 출몰.

그 흡혈귀들이 서로의 권력과 힘을 위해 서로간의 물고 물리는 일들이 꼬이는데 꽤 흥미진진함.

1권에는 본격적인 이야기보다 그들이 흡혈귀가 된 과정과 앞으로 권력과 결탁된 물러설 수 없는 두사람의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뭐 다른건 재밌고 이해도 어느정도 되는데...... 거참 한 여자에게 다들 너무 홀딱 반하는거 아닌가?

염일규의 사랑 아리.  또 다른 남자 흑도 역시 단 며칠만에 아리에게 홀딱 빠지다니.... 이런건 별롤세.

권력의 암투로 싸움이 벌어지고 역사와 버물려 재미진 건 좋은데 뭔 여자가 끼어서 그런건 맘에 안듬.

여튼 본격적으로 2권에선 흡혈귀가 됐지만 인간적 살인은 저지르지 않는 염일규와 강빈의 원수들을 노리는 흑도의 싸움이 시작될 듯 한데.... 어찌보면 그들은 한편이어야 하는데 일이 꼬이다 보니 적.  흠, 2권이 어찌 이어질지 무지 궁금하긴 하다.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고, 진심 강한 그 둘이 또 한판 와장창 붙는 것도 기대되고...... 2권으로 고고씽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