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먹여야 할 12-36개월 밥상
정현미 (모모맘)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안그래도 늘 내가 불량엄마고 못된 엄마인거 절감하는데, 특히나 이런 책을 볼때마다 나는 좌절한다 좌절해. ㅠㅠ

창의성 부족에다 아이의 음식을 어찌해야할지 고민이고, 심지어 주말아침이 고역인 나에게 어쩌면 이런 책은 단비와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늘 요리는 제자리고 아이들에게 해주는건 후라이가 전부일 뿐이지만......

 

이런 책을 보다보면 진심 이렇게 정성스럽게 해준 밥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다.

나는 그래주지 못해서 또 미안한 마음이고....

게다가 이런 책을 읽고 메모해 뒀다고 나중에 한번이라도 써먹긴 하는데, 요리 솜씨가 없는건지, 이미 아이들은 밥에 흥미를 잃어버린건지 진심 잘 먹질 않는다.  매번 버리기 일쑤니 나도 힘이 빠지는거고..... 근데, 그걸 참 아이들 탓하기가 어렵다는 점.

결국은 내가 제대로된 이유식, 밥상을 해주지 않아서 생긴 사단이 아닌가 싶다.

 

 

여타 아이들 밥상과 마찬가지로 아이들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밥상 만들기.

내가 생각 못했던 반찬들이 있기도 하고, 익히 알았던 녀석들도 새로이 어떻게 아이들 입맛에 맞게 고쳐야 하고 요리해야하는지 잘 나와있다.  나름 아이들 밥상으론 꽤 유명한 책인듯....

 

모모맘님의 블록을 들어가 보려 했더니... 잘 모르겠다.  여러 모모맘님들이 계셔서...

 

 

이상하게 이런 아이 밥상 책을 보면 맛있게 해줘야지. 하는 생각보다 좌절감과 미안함, 죄책감이 더 드니, 거참....

이런 요리책을 보지 말까부다. ㅠㅠ

그래도 아이들 밥상이 막막해 찾아보고자 한건데...

간 저렴이 하는거 외엔 사실 큰 변화보다 어른들의 식단에서 간이 덜 되고 더 유기농스러운 반찬들인지라 크게 새로울 건 없었다.  하지만 역시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꽤 보이긴했지만.....

 

아, 요리에 대한 자신감.... 울 신랑은 그래도 내가 해주는건 잘 먹는데, 우리 애들은 영 못 먹네..ㅠㅠ

아이밥상이 반찬이 이 책을 읽어도 고민이긴 마찬가지다.

애들아~!! 제발 밥 좀 먹자 쫌~!!!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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