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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ㅣ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3월
평점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나는 무서운거 싫어한다고... ㅠㅠ 근데, 이 책은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었다고.... 그치만, 그치만 읽고 난 후폭풍은 감당이 불감당이다. 아놔, 당분간 며칠동안 어찌 이세상(?)을 헤쳐 살아나가야 할 것인가? ㅠㅠ
여기도 저기도 으스스한 기운에 안그래도 감기몸살로 입원했던 심신이 더 후덜덜해 질 듯 하다. 엉엉, 어쩌면 좋누.
'마치, 노파 말고 여기 살고 있는 뭔가의 기척이 느껴지는 듯한......'
'뭔가란 누구? 뭐지? 대체 그것이 무엇일까?'
130여페이지까지 뭔가 느껴지지만 알 수 없는 으스스한 기분. 아, 이거 심장을 막 조여온다. 나 심장약한데..... 왜 이걸 들었을까? 근데, 이건 뭐지? 가독성은 진심 장난아니네. 한번 잡았는데 놓을 수가 없어. 어쩜 좋누.
뭔가 알 수 없는 형체의 그것. 으아아아악~!!!
이거 집에서 이러면 곤란하다. ㅠㅠ 집이 가장 안락한 곳인데..... 쇼타의 예감이 맞지 않았어야 했다.
하지만, 어쩌리. 어느 누군가는 그 뭔가를 느끼는 것을......
간혹, 아주 간혹은 나는 육감적인 느낌보다 꿈을 꾸고 누군가에게 툭 한마디 던지면 오빠는 늘 "반은 신끼가 있다."라고 난리다. 무슨 신끼는 신끼. (신기 라고 표현해야하나?) 여튼, 쇼타와는 달리 꿈에 뭔가 느낌적인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긴하다. 뭐 개꿈이 다반사지만...... 근데, 쇼타 이 어린녀석은 그게 아니구나. 불길한 뭔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느낌으로 아는구나.
사실 그 외진 곳 자체가 딱 분위기 잡고 오싹하긴 좋은 곳이긴 하다. 그러니, 이런 이야기에 잘 버무려진 미쓰다신조의 글을 덧입히니 무서운데, 진심 무서운데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아놔, 작년에도 무서운 책을 읽고 악몽까지 꿨었는데 그럼에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다니......
하지만, 뒷 이야기를 읽지 않으면 더더더더 궁금해서 그게 더 고역일 거 같긴 했지만서도........
그래도, 어쩌지? 나 며칠동안 어쩌지? 아무래도 청심원 챙겨 먹어야할거 같으다. (거짓말이 아니고 난 정말 심각하게 공포물, 호러물 요런게 쥐약인지라.....)
뭐지? 이 분위기 진심 대박이네.
사실 난 미쓰다신조의 책은 이번이 첨이다. 사두기는 꾸역꾸역 오지게도 사다 날랐는데, 표지 감상만 하고 다들 미쓰다신조, 미쓰다신조를 외칠때, 음음 그리고 펴지를 않았다. 근데, 진심 재미와 무서움이 동시에 공존하니...... 이 작가를 어찌할꼬.
읽고나니 애정하고픈데 애정할 수 없는 이 기분.
술술 읽히니 잼나서 애정이 팍팍 가긴 하는데, 나를 이렇게 공포로 몰아 넣으니 어째야 쓰까.
줄거리로 이 느낌을 말할 입장이 아니다. 진심 악몽은 아닌데, 다 큰 어른이 혼자 집에 못 있겠다. ㅠㅠ 심지어 밤에 화장실에도 못가겠다. 어이할꼬.
휙, 스르르~ 하게 모든것들이 지나다니거나 쳐다보는 느낌. 온 사방이 누군가 쳐다보는 으아아아아아악~!!!!!!!!!!!!!
큰일났다. 며칠간 무서워 오들오들 떨다 잠들게 생겼다. 안그래도 요며칠 불면증인데, 이 어둠을 어찌하리.
애증~의 작가가 되려나 미쓰다신조. ㅠㅠ
그의 글 차암~ 내 스타일인데, 내용이 호러요, 공포다. 미쳐버릴거 같다. 으아아아아악~!
나한테도 하고 싶다고 이 말 "지금 당장 도망쳐!!!" ㅠㅠㅠ 어디로???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