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고양이 신이 내린 세 가지 선물 1
줄리오 시로 지음, 김현주 옮김 / 새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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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이 시리즈를 다 마스터 한 것인가?  내가 가진 세권은 다 읽었는데..... 읽었다고 하기보다는 그림을 즐기고, 짧은 글귀를 음미했다고 봐야 옳을 것 같다.  앞서 읽었던 <내가 사랑한 책>, <내가 사랑한 엄마>와 더불어 이제는 고양이.


개인적으론 동물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특히나 고양이는 어릴때부터 요물이라는 생각이 주입 돼 있어 그런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댕냥은 슬퍼말지니.... 개취를 존중하자 우리..ㅋㅋㅋ)


게다가 밤에 듣는 고양이 울음소리는 그야말로 소오오름~ ㅠㅠ

울집 베란다 아래에 고양이들이 어마무시 많은데 밤에 울음소리 들리면 뭔 아기가 우나 했었는데, 우리 아파트에 많이 돌아다니던 고양이들이었다.  그냥 그 소리가 그리 듣기 좋치는 않다.

하지만, 몇년전 버려진 고양이들을 위해 밥을 주는 캣맘, 캣대디의 글들을 읽고 그전엔 일부러 막 쫓아내던 짓은 하지 않고 그저 지하주차장에 쉬고 있으면 되도록 방해하지 않고 지나가려 한다.  그치만 제발 우리 차에 올라가서 창문에 발자국 내는 짓은 안해주면 안되겠니? 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주변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 책속에서도 유명한 사람들이 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남겠구만.......  특히나, 고양이의 예민한 감각발달을 칭찬하는 경우와 인간을 자신의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들도 알고 있었구나. ㅋㅋ 



책속의 글 보다 그림속에서 고양이 찾기 놀이가 은근 재밌다.  이렇게 대놓고 바로 보이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그림속에서 한귀퉁이만 차지하고 있어서 이번 그림엔 어디에 고양이가 있나? 라며 숨은 그림처럼 찾는게 이 책을 보는 소소한 재미가 아니었나 싶다.

고양이를 그린 그림이 이리도 많을 줄이야.  특히나 따스하고 행복한 가정 부엌에 같이 자리한 고양이의 그림이 많다.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의 사실적 표현이 좋다.  물론, 특이한 그림들도 꽤 많았지만.......


그나저나, 고양이하면 포우의 "검은 고양이"가 젤 기억에 남구만... 이 책에서도 포우가 언급되던데......

그림에서도 검은 고양이는 흠....... 약간 섬뜩한 느낌이 있다.  눈빛이 너무 강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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