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책 신이 내린 세 가지 선물 3
스테파노 추피 지음, 김현주 옮김 / 새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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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관련된 책이 나오면 과연 얼마나 외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책을 읽는 사진이나 그림을 만난다면 또한 얼마만큼 외면할 수 있을까?

그렇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지 "책"이라는 제목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그 책에 대한 흥미를 보이고 궁금해 한다.  나 역시도 이 책을 받았을때 젤 먼저 열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그동안 참 많은 책 읽는 소녀들의 그림을 봐 왔는데 이 표지의 소녀의 그림은 첨이네.


분명 누군가의 작품이라고 본 거 같긴한데....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게 함정.



책을 펼치기 전까지 그래도 그림과 글이 함께 실려있어서 꽤 이야기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책은 책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거나 보고 있거나, 서재가 있거나 암튼 그런 그림들을 수집하고, 그 옆페이지에는 책에 관련된 유명한 명언이나 속담, 이야기등이 간단간단하게 실려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이 좋은건 그런 몇줄의 이야기가 꽤 내 정곡을 찔렀다는 데 있다.


특히나,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책읽기의 반을 이뤘다던가..암튼 그 비슷한 말이 있었는데... 그거 읽고 신랑한테 말해줬더니, 헛웃음만 웃는다.  흠, 물론 소장욕이 너무 지나쳐서 문제긴 하지만......



아, 이 페이지에 있네.  <책을 소유하는 것은 책을 읽는 행위의 대타다.> 캬~ 명언이로세. ㅋㅋㅋ

그러니, 나는 소유함으로 읽는 행위를 대신하는 거란 말씀.  이라고 자기 합리화 중. ㅋㅋㅋㅋㅋㅋ


간단하지만 그 글들이 좋아서 플래그를 붙여가며 열심히 표시를 해뒀네 그랴.  한번씩 꺼내 읽으며 마음 다잡기에도 괜찮을거 같다.

좋아, 좋아.  책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 이들의 모습, 책을 든 모습, 그리고 책에 대한 글귀들이 좋을 수 밖에. ㅋㅋ

그거하나만으로도 족하다.  비록, 가격은 사악할(?) 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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