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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스터리 ㅣ 스토리콜렉터 39
리 차일드 외 지음, 메리 히긴스 클라크 엮음, 박미영 외 옮김 / 북로드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2/pimg_7203471151362069.jpg)
와~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나는 표지에 혹했다. 디자인에 주로 혹 하는 인간인데, 이번엔 표지의 재질, 그 느낌에 혹 했다.
뭔지 모를 보들보들함과 기존의 책 표지에서 느껴보지 못한 묘한 기분. 하얀색의 세련된 느낌.
책 느낌을 말해야 하는데, 나는 늘 표지에 혹하거나 이렇게 급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이런~
여튼, 그 만큼 이 책의 겉재질은 엄지척이었다는 진실이다.
그나저나, 뉴욕 미스터리라...... 게다가 리 차일드외 16인 !! 대박, 대박, 대박.
아마도 작년 <페이스오프>라는 책을 접한 이웃들은 대체로 그 느낌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그 책에도 역시나 리 차일드의 글이 있었고, 제프리디버의 글도 있었고...... 하지만, 이번엔 서로 교차된 이야기가 아니라 뉴욕을 배경으로 한 각 작가의 단편이다.
개인적으로 지난번 <페이스오프>에서 자신들의 주인공이 크로스로 만나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작가 고유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여러작가의 단편을 오롯이 만난다는 사실은 정말 룰루랄라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라도 미스터리 단편이라면 늘 대 환영이다. 얼마전 짧게 읽은 세 편의 단편집이 꽤 괜찮아서 미스터리 관련 단편은 기대감이 크다.
자, 그럼 뉴욕을 배경으로 각각의 단편이야기라...... 어떨까나?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2/pimg_7203471151362070.jpg)
모두들 한번쯤 꿈꾸는 도시이고, 나 역시도 정말 비행기 타고 훌쩍 떠날 수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지라 검색까지 해봤다.
아, 그러고보니 어릴때는 뉴욕이 미국의 수도인 줄 착각했었던 적도 있구나. 지금도 가끔은 미국의 중심은 뉴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미국의 대표도시라는 이야기니 말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2/pimg_7203471151362071.jpg)
앞서도 말했듯 17편의 단편인지라 너무 짧아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있고, 어떤 단편은 좀 더 다듬어 긴 호흡의 장편이야기로 나왔으면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특히나 낸시 피커드의 <진실을 말할 것> 같은 일상 미스터리는 우리 가까이 이야기라 뭔가 더 와닿는 느낌이기도 했다. 보통 일본 미스터리가 일상적인 삶에서 소소한 미스터리들을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느낌이 좀 다르긴 하지만 이런 영미소설에서도 그런 기분을 느끼니 또 색다른 맛이라고나 할까?
그나저나, 아는 작가가 리 차일드, 토머스 H 쿡, 제프리 디버 밖에 없네. 다른 작가들은 미국에서만 인기있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미스터리 쪽으로 영 작가의 글을 안 본건가.... 것도 아니면 우리 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이 많은 건지......
17명이나 돼서 일일이 찾아 보긴 그렇치만, 여튼 여기서 두어편의 작가의 작품은 눈에 콕 들어와서 담번에 꼭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2/pimg_7203471151362072.jpg)
그래도 역시 구관이명관이라고 나는 리 차일드랑 제프리 디버, 토마스 H 쿡이 나쁘지 않았던 걸로..ㅋㅋㅋ
어쨌거나 미스터리 단편은 언제나 옳다. 짧아도 여운이 꽤 오래간다. 만약 굳이 단편을 읽어야한다면 역시 나는 미스터리 단편을 보는걸로~
그나저나 책 속에 나오는 장소들 한번쯤 가보고 싶어서 큰일났네. 꿈에 나와도 상상이 안되는 곳이니 말이지.
현실적이지만 그래도 뉴욕은 꿈의 도시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