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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놀자! ㅣ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2
조리 존 글, 벤지 데이비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1월
평점 :

아, 대박 대박 대박 책이다. 너무 너무 잼나다. 읽으면서 나도 킬킬, 아이도 킬킬.
[곰아, 자니?] 라는 책을 못 읽어서 (사실 왠지 그 책이 무지 끌렸었는데, 이상하게 못 읽었네?)
이 책이 그 책의 연장선이라는 걸 모르고 일단 펼쳤는데, 아놔 진심 잼나고 미치겠다.
이 수다쟁이 오리와 듬직한 곰의 캐미를 어찌할꼬. 이리 멋진 커플인 줄 몰랐네.
어쩌면 애니 "마샤와 곰"을 보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마샤보다 이 오리가 더 정감가는 걸로. ㅋㅋㅋㅋㅋ

아침 댓바람부터 곰을 찾아와서 놀자고 난리치는 오리.
하지만, 곰은 정말정말정말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근데도 막무가내.
어쩔수 없이 따라나서지만 수다쟁이 오리가 가만 있을리가 없다.
귀엽지? 아니.
멋지지? 아니
상쾌하지? 아니.
아놔..ㅋㅋㅋ 둘의 대화를 읽으면서 나는 킬킬킬...
우리 딸램도 뭔가 반복되는 운율(?)이 잼나고 쉬운지 내가 읽어주고 자기고 곧바로 읽겠다고 들고간다.
그리고, 나서 오리와 곰의 사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어때?
음, 엄마 나는 오리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을거 같애

진심이니? 오리가 착한거 같긴 하지만, 엄청 곰을 힘들게 하는거 같은데?
음, 그건 그런거 같애. 그렇치만 친구니까 둘이 같이 노니까 좋은거 같애.
아, 우리 딸램 혼자 심심했구나.(이건 속으로 나혼자 생각한거임.)
그럼, 동생이 오리 같은 성격이면 어떨거 같애?
그건 별로.(ㅋㅋㅋㅋㅋ 역시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다쟁이 오리는 수다스러움에 사랑스럽고, 듬직한 곰은 차분하면서도 믿음직 스러워서 좋다.
물론, 우리 딸램 말처럼 그런 친구나 동생이 있다면 심심하진 않겠지만 귀찮긴 할거다.
그래서, 곰의 그 귀찮은 마음을 백번 이해할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캐릭터로 만나는 오리는 너무 귀엽다. 그래서, 우리 딸램이 오리가 좋다고 했구나.
그리고, 같이 수다떨 친구가 궁했구나. 맨날 엄마는 아빠랑만 수다떨고..미안타..ㅠ.ㅠ;;
암튼, 이 둘의 캐미 완전 짱. 아, 나 이 시리즈 반해 버릴거 같어.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