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외로움 생각의나무 우리詩 6
김영환 지음 /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아, 어쩌지? 어쩌지? 라며 구입완료하고 손에 받아 들었을땐 시집인 줄 몰랐다.  진심 뭐 대충 이웃분들은 알다시피 책 마구사기(?)신공을 발휘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제목과 표지가 오예~ 내 스타일...... 이라거나 호기심이 생긴다거나, 중고를 뒤적거린다거나, 저가이거나...... 기타등등..


근데, 이 시집은 어떻게 내 눈에 띄였고, 내 방에 있었는지 도통 감은 안오지만 여튼 이사를 위해 책정리를 하다가 간만에 내 적성에(?) 안맞는 시집이나 펼쳐보자며 읽었는데.......


흠, 역시 시집을 읽고, 리뷰를 쓰거나 뭔가 끄적이려고 하면 어렵구나. 어렵다.  뭐 이런 생각이 먼저든다.



일단 저자의 약력을 보자니...... 이러저러 민주화 운동도 있었고, 정계에 진출해 국회의원도 하시고...... 그러니, 뭔가 시 전체를 읽는데 내용이 저자가 의도한 바는 아닐지라도 자꾸만 그 쪽으로 연계된 느낌이 들어서 편견을 갖게 돼 버렸다.  아예 약력을 첨부터 보지말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딱히 내 스타일이 아닌 시들이라서 두어편 맘에 들었는데, <반생>과



휴식이었던가? 쉼이었던가...  시 제목이 많으니 좀 헷갈리긴 한다.  여튼, 두편이 특히나 맘에 들었다.


근데 진심 "빨리 나아가는 것은 언제나 다리가 짧다." 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실지 그러했나?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긴한다.  시를 읽을때는 꽤 괜찮은 느낌으로 와닿아서 기억해 뒀더니.....


문제는 시를 읽는 건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물론 여기서 나는 시를 일으면 사색같은걸 좀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인터라 그래서 시를 좀 멀리 한 건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평론가들의 추천사라든가 시를 분석한 이야기를 읽는데..... 우아, 꾸벅꾸벅 졸았다.  진심 간만에, 책보며 꾸벅꾸벅....


간단한 추천사는 괜찮치만, 내용을 깊이 파고들어 분석하고 어쩌고 하는거....진심 별로인거 아실래나..  뭐, 그럼 평론가들이 필요없어지는 세상이 되긴 하겠지만, 시집에서 너무 낱낱히, 분석하고 이야기하는거 어찌 받아들일지.... 늘 적응안된다.


그래서, 또 내 리뷰는 시집이야기는 달나라로 가고 맨 뒤에 읽은 평론글때매 힘들었다는 투덜거림만..ㅠㅠ


전체적으로 편견을 가진 읽기였기에 생각을 하고 어쩌고 할 수 없었던게 사실이라 아쉬움이 든다.  그대, 그, 그녀 라고 표현되는 모든것들이 정치와 관련된 느낌이거나, 인물이거나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시를 시 그자체로 받아들이질 못했다.  그점은 역시 아쉽다.


여튼, 결론은....... 시집 살때는 한번보고, 두번보고 자꾸만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시집을, 그리고 읽고 시어를 좀 파악할 수 있는 시집을 가자는 "버킹검~"적 결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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