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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UP! 신데렐라 ㅣ POP UP! 삼성 팝업 명작 전래 시리즈 5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사실 우리 아이는 신데렐라보다는 백설이를 더 좋아하는데, 그래도 팝업북이 너무 없는게 아닌가 싶어서 얼마전 신데렐라 요 아이가 가격이 착하게 나왔길래 한번 질러보기로 함.
그림체는 딱히 우리가 봐 왔던 디즈니 신데렐라가 아님...... 워낙 다양한 신데렐라들이 나오다 보니, 여튼 이건 한국적(?)인 신데렐라 인걸로...
원작에 충실한 듯 하지만, 뭔가 또 빠진듯한 느낌도 드는 것이..
요술 할머니였던가? ㅋㅋㅋ 요정이 나타난게 아니고? 물론, 요정도 나이가 좀 있는 요정이긴 했지만...ㅋㅋㅋㅋㅋ
나는 요정할머니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말이지..ㅋㅋㅋㅋㅋㅋ
다 아는 내용? 우리는 이미 신데렐라를 읽지 않아도 다 알지 않음?
근데, 가끔은 다들 착각 비스무리 하는게, 신데렐라가 공주라는 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음.
단지, 왕자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공주가 되진 않음. 담번에 왕자가 왕이 되면, 왕비가 될진 몰라도.....
그러나, 이 동화 나올시기에 신분의 차이는 없었을까?
지금도 재벌가에서 며느리볼땐 그래도 없는 집 자식(?!)은 생각 안하는 거 같던데...... 뭐, 신데렐라 새 엄마나 새 언니가 파티에 참석 할 정도면 나름 집안도 빵빵한듯 ㅋㅋㅋ (혼자 막 그리 상상하는 중)
늘 의문은 아빠는 새 엄마가 그렇게 구박할때 뭘 하느냐는 거. 헨델과 그레텔도 그렇고, 신데렐라도 그렇고, 콩쥐팥쥐도 그렇고..... 전부 새엄마가 구박하거나 버리는데, 아빠는 도대체 그럼 뭘 하고 있는거지? 새엄마에 혹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는 건가?
우리가 알고 있는 해피엔딩. 그치만 동화니 그렇치... 과연 시월드의 구박은 없었을까? ㅋㅋㅋㅋ 왕궁에서의 법도를 지켜야 하고 어쩌고 하는 그런 것들에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을까? 그냥 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니 이혼은 안하고 오래 산 걸로......
팝업북으로 만나는 신데렐라라고 뭐 다를게 있나. 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들이지.....ㅋ
그림체가 나쁘진 않으나, 역시 우리 딸램은 신데렐라보다는 백설이에 더 관심이 있는 모양. 이걸 사줘도 딱히 그리 흥미를 갖진 않네. 역시 공주가 좋다 이건가... ㅋㅋㅋ
그러고 보니, 이 팝업북을 보며 든 생각은 한동안 결혼전에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기억이 난다. 밖에서 잘 놀다가도 밤 12시만 되면 왠지 불안해지던.... ㅋㅋㅋ 울 엄마가 또 그렇게 나를 교육시킨것도 있고.. 어쨌거나 밤 12시가 넘은건 하루를 넘긴거니 그때부터 울엄마의 전화는 바리바리오고..... 안 들어오면 난리가 남. 난 그때부터 밤 12시만 넘으면 무조건 밖에 있으면 무서웠음. 사람이 무서웠던건지, 울 엄마의 잔소리가 무서웠던 건지 그건 아직도 미스테리이자, 의문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