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찾습니다
조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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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소.  진심 책내용 그대로네.  그래 그래 "그녀를 찾습니다." 왜냐?  실종됐으니까 찾는거임.  그니까 왜 실종된거냐고..... 라는게 보통 그래, 뭐 스릴러를 풀어가는 과정이겠지.  그래도 말이지.  어느정도 이 남자가 이 만큼 매달려 찾는 것에 대한 열정, 순애보(?) 이런게 좀 이해가 돼야 하는데...... 당최 감정이입은 커녕 이런 찌질한 남자보소.. 막 이런 느낌이니 어쩔꺼임.


막 책을 주워 담다보면 정말 최악인 책이 걸리기도 하고 오~ 이거 생각치도 못한 대박인데? 라는 희열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 책은 흠..... 일단 최악까진 아니지만, 표지에 속고, 제목에 속은 느낌.


과한 표지의 칭찬은 책에 대한 기대감 상승치로 집어 던질 수도 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넣어야 할 판.  그래도, 집어던질 정도까진 아니고..(솔직히 초반은 아놔, 이것참.... 했었음.  중반은 그럭저럭..... 후반은..... 헐...)


그래도 어쩌누 표지에 워낙 파닥파닥 거리고 잘 낚이는 인간이다 보니, 이 책은 표지 하나는 예술이었거덩. 게다가 제목도 참 갠적으론 맘에 들었음.  스릴러물의 제목으로 적합하고......  근데, 다 읽고 나서도 이게 스릴러물인지 완전 의문스럽지만, 일다는 그랬음.



그래, 내용이 다 나와있네, 10년만에 나타난 첫사랑, 그녀가 7일만에 아들 한명을 맡긴후 실종, 근데 그걸 10년동안 추적함.

지 인생 다 망치고.... 그녀의 아들까지 책임짐.  좋다.  좋다 이거야.  정말 정말 좋게봐서 어마어마하게 첫사랑을 못 잊고 방황했다 치자고....... 그리고 10년만에 나타난 첫사랑.  그럼 그때쯤은 울고 다 울고, 아플거 그래도 어느정도는 꽤 다 아프고, 서서히 잊어가는 존잰데..땅~!! 하고 나타나서 아이 한 이틀만 맡아달래.  것도 자기 배신하면서 결혼한 여자의 아이.  게다가 심지어 군대있을때 결혼한다고 뻥~!! 차고 간 여자.  (우리, 인간적으로 군대있을때 고무신 거꾸로 신지는 맙시다.  막이래..ㅋㅋㅋㅋㅋ)  여튼, 궁금해서 그녀를 만나는 것 까진 좋다.  그리고, 정말 오죽하면 맡길곳이 없어 이러겠는가 라며, 자기에게 7살난 아들 맡기고 간 것 까지도 그렇다 치자.  그래, 그리고 실종상태니 경찰에 신고하고, 자기도 힘닿는데까진 찾아보고, 그러는데까진 이해가 된다.  그런데, 그후로도 10년.  그는 그녀를 찾아 헤맨다.  물론, 범인을 눈앞에서 놓쳤다.  뭐 그런것에 대한 안타까움 기타등등 짬뽕이 버무려진다해도....10년, 10년동안 그녀를 찾아헤맨다고?  아, 난 정말 이 남자의 순정, 순애보..... 이해 못하겠어.  심지어, 책을 읽으면서도 그 마음이 절절하게 와 닿치도 않아.  뭔가 그럼 그녀를 10년동안 찾아다니는 애절절절절절이 곱으로 넘쳐 흘러야 하는데 것도 아니야. ㅠㅠ


스릴러? 이사람들이 장난하나. ㅠㅠ 이런글에 스릴러라고 하면, 우리 그레이맨 불사신 아저씨 와서 막 총 싸뿐다.

그래, 그래 그래 딱 하나는 맞네. "집착의 늪"  딱 그거.

완전 이건 집착이고, 병이다.  스릴러라고 이름 붙이지 말자.  우리 스릴러계의 대부들 왕창 자기 캐릭터들 풀어서 엎어버리기 전에.......



게다가 중간중간, 신파와 인간극장이 흐르는 이야기.  전형적으로 삐뚤어졌다 뭔가 정신차리고 성공하는 청소년의 표본.

우리 이러지 맙시다.  그래도, 좀 달라야 하지 않겠냐고요.  그래도 표지는 쌈빡했쟎아요.  표지로만 먹고 들어가지 말자고요. ㅠㅠ


눼눼, 그래그래 ~ 나만 이리 까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어쩌리.  나는 그렇게 느낀것을......

진심 이해가 안되는 캐릭턴데 어쩌라고.....  남자라고 순애보, 순정 없냐고?  그게 아니쟎아!!  누가 그런거 없다냐고.... 뭔가 그래도 공감가는 캐럭터래야지.  공감, 공감~ 오케이? 그래야 이해고 저해고, 삼해고...하지..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녀를 찾았냐고?  흠, 그래도 스포는 안 풉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지이쁘고, 제목 혹하면 제발 반쯤은 먹고 들어가는건데, 반쯤은 해줍시다.  그래야, 표지 믿고, 제목 믿고 산 사람이 체면이 서지..ㅠㅠ


아놔, 몰라.  여튼 난 재미없었엉.. 이해 안되는 찌질남으로 밖에 안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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