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스테리 걸작선 3
오현리 엮음 / 김&정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산게 정확히 기억나는데, 그때 책모임이었던가? 암튼 2007년 (헐~ 그때가 언제야..ㅋㅋㅋ) 뭔가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책자판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내가 그나마 얇은 책들 사이에서 좀 읽을만한 녀석을 고르다 보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었다.  책 자판기라서 지하철 타고 가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얇은 책들이었는데 대부분 "좋은생각" 같은 그런 느낌의 책들. 아니면 시집이었거나.  근데 다른건 다 내 타입이 아니었고, 이건 괜찮을거 같아서 2,000원이면 뭐 그냥이지 하는 맘으로 책 자판기에서 구입한 기억이 난다.  그나저나 그땐 책 자판기가 있었는데 요샌 그런것도 안뵈고, 다들 책을 안 읽긴 안 읽는 건가?  이런 문고본 같은건 책 자판기에서 팔면 나같은 사람은 진짜 좋을텐데...... 물론, 좀 읽을만한 책으로다가.....


여튼 그런이유로 구입은 했으나, 역시 매번 묵은지 묵히듯 묵혀 읽는 내가 얇은 책 찾다보니 걸려든 녀석.  무려 8년만에 꺼내드는구나..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편의 짧은 단편이 실려있는데, 내가 꽤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잭 리치의 "두고 볼 일" 이라는 단편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 한편을 놓고 보자면 별 다섯을 주고 싶어 고민하다 별 넷.  한편은 그 유명한 코난도일의 작품 셜록홈즈가 나오는 "다섯 오렌지 씨앗"

두번째가 잭 리치의 "두고 볼 일"  세번째는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재수 없는 날(?이던가? 운수없는 날이던가..헷갈려..ㅋㅋ)"


일단, 세편을 읽고, 코난도일 작품은 그래도 꽤 접해서 새롭다기 보단 복습하는 느낌이었는데 잭 리치의 작품은 그야말로 뒤통수를 땅~!! 제대로 친다.  것도 아주 유쾌하게..... ㅋㅋㅋㅋ 읽고 나서도 와~놔 이 아저씨 대박일쎄.  막 그런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당장 책 좀 사 보자고 검색했더니 아놔 없네.  어째 이런 아저씨 책이 한권도 우리나라에서 안 나온거임?  아니면 다 절판?  원래 절판 책들도 뜨는데 이 아저씨는 안 뜨네.  안타깝다. ㅠㅠ 이런 아저씨 책은 좀 나와서 읽어줘야 하는데.....  고나마 이런 단편 문고본으로 만난게 어디냐며 위로를 해보지만 역시 아쉽네.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책도 검색했더니 내가 보고픈 "베테랑" 이나, "면책특권"은 절판이다.  ㅠㅠ 누가 좀 내 줬으면 좋겠구만.  다른 책들이 몇권 있긴 한데 그건 또 눈에 안들어오고....



가볍게 읽으려고 들었는데 대박친 케이스~!

문고본.  우리 문고본도 사랑해 줍시다.  이천원이라구요^^  딱 좋찮아요..으흐흐~~

문고본으로 보면 좀 더 저렴이로 책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처럼 우연히 대박치며 멋진 내용의 책도 만나고 말이지.

뽀대나긴 양장본이지만(나역시 양장본을 애정하지만) 그래도 거품을 빼기엔 문고본이 좋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좀 활성화 됐음 좋겠네.  예전 범우사 문고본도 기억나고..

여튼, 여튼..... 기대 않고 든 책에서 대박, 왕건이를 발견할 때의 이 기쁨.. 좋다.   단, 잭 리치의 책이 더 이상 없다는 게 아쉬울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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