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마음시 섹시
김용훈 지음 / 썸탄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웬만한 내 이웃분이라면 알고있는 (응? 모르고 계시는가? ㅋㅋ) "시집"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

문장하나하나의 의미보다는 전체의 맥락을 보며 읽기 좋아하는 나에게 "시" 란 그야말로 참 다가가기 힘든 존재다.

그래서 제대로 된 시집은 두어권 읽어보긴 했지만, 역시나 반응은 늘 시큰둥이었다.

그런데, 오~ 썸탄북스에서 "섹시"라는 시집이 나왔댄다. 처음엔 "색시"를 뭔가 또 다르게 표현했나 부다 했다.

아, 이런 나의 실수. "섹시-몰래볼래"에서 감 잡았어야했는데......ㅋㅋㅋㅋㅋㅋ

자자, 분명 시다.

목표 라는 제목의.... 근데 표현이 정말 절묘하고도 기막히며 재밌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커졌다 작아졌다.

그게 뭐야.

그러게 그게 뭐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어머 뭘 또 그리 상상하고 그러실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이거 읽는데 빵 터진다. 최고다. 세상에.... 어쩜 이리 ... 그 뭐랄까..

제목과 내용과 소제목이 절묘할까나...ㅋㅋㅋ

심지어 책 자체를 아예 쳐다보지 않는 우리 신랑님도 내가 "요거 한번 봐바바요." 라며 갖다주니

처음엔 갸우뚱??

'그러게 신랑님 책을 자주 읽으시면 그래도 어느정도 빨리 감이 올텐데 말입죠.' 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신랑도 빵 터진...ㅋ

대박 시집이다. 크하하하 시집 읽고 간만에 또 유쾌하게 웃었네 그려.

비유와 묘사가 적절해서 상상하면 안되지만 그 뭐 참 거시기 상상이 된달까... ㅋㅋㅋㅋ

이 시집 대박일쎄.

읽고도 한참을 낄낄댔네. 수줍어 해야하는거였나?

몰래보면 안되지... 이런건 널리 널리 퍼트려 재밌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함.

시인 되시는 분의 글을 보니 왠지 유쾌하고 장난이 가득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이렇게 또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를 접한다면 시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그리 커지지 않을 듯한 느낌도 들었다.

여튼 재밌다. 가볍고 웃고 즐기기 좋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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