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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의 특별한 보물 ㅣ 무민 그림동화 1
토베 얀손 지음, 서하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뭐지? 나 감정 메말랐나? 흠, 다들 어찌나 "무민, 무민" 하시는지 나도 얼결에 도정제 되기전에 이 동화책을 과감히(?) 세트로 질렀는데, 잘 모르겠다. ㅠㅠ 일단 1권을 시작했는데 딱히 무민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음이다.
그냥 보통의 동화에서 오는 소소한 감동을 느끼는 정도? 그렇게 막 좋아하고 그럴 캐릭터는 아닌 느낌.
물론, 무민의 캐릭터 자체가 귀엽긴 하다. 세트 선물로 받은 인형도 무지 이뻤다. 지금 우리 딸램 방에 짱박혀 있지만....
하마인듯 하마아닌, 하마같은 무민..
어쨌거나, 뭐 일단 1권 시작했으니 뭔가 매력이 있긴 있겠지.

첫번째 이야기는 무민이 특별한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엄마도 아빠도 다른 친구들도 모두 특별한 뭔가가 있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달은 무민.
그래서 자신도 뭔가 특별한 보물을 갖고 싶어 길을 나서게 된다.

예쁜 깃털을 주웠을땐 자기 친구에게 주면 좋을것 같았고, 이쁜 꽃을 찾았을땐 자기 여자친구에게 주면 좋을거 같았고...
등등등 물건 하나하나를 주우면 일단 자신의 특별한 보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앞서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무민.
녀석, 착하구나. 그런데 여자친구도 있고 말이야. ㅋㅋ

결국 그런 물건들을 주우러 다니느라 길을 잃고 무민의 부모와 무민의 친구들은 그런 무민을 찾아 나서고, 후에 무민이 주는 선물에 다들 기뻐한다. 그리고 무민의 무용담을 들으며 즐거워 하고 이미 특별한 보물보다 많은 것을 가진 무민을 자랑스러워 한다.
캬~ 뭔가 전형적이긴 하지만, 따듯한 감동이 오긴 하네.

내가 읽어야할 15권 중 1권이라 아직 인물들이 헷갈리기도 함. 이름이 특히나 헷갈리는데 등장인물도 생각보다 꽤 되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무민시리즈.
흠, 전형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읽을 맛은 난다. 다음번 2권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치만 아무리 동화책이래도 너무 뻔한 길을 답습하는 동화는 아쉬운데 어떨런지..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