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귀 토끼와 눈치 없는 친구 모두가 친구 28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 그러고보니 "짧은 귀 토끼" 시리즈가 꽤 있었던 것 같다. 나도 그 녀석을 만나보고자 몇 번 노력을 했지만 이상하게 구입을 까먹곤 했는데 이번엔 어찌 읽게 됐네. 근데, 갑자기 궁금한건 실지 짧은 귀 토끼가 존재할까? 돌연변이로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귀가 짧으면 왠지 토끼가 아닐 듯한 이 기분은 뭐지? 그냥, 토끼 귀는 무조건 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그런데, 그림으로 보니 짧은 귀 토끼가 사실 더 귀여워 보이긴한다. ㅋㅋ 귀엽네. 그나저나 짧은 귀 토끼의 눈치 없는 친구는 누구 일까나?

이번 짧은 귀 토끼 이야기는 친구들간의 우정, 즉 자신과 다름의 친구에 대한 우정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느날 전학온 커다란 코끼리 샤샤. 샤샤는 짧은 귀 토끼보다 한살이 어렸는데 짧은 귀 토끼를 무척이나 따르고 좋아하는 거다.

하지만, 우리모두 알다시피 코끼리의 덩치는 어떤가? 뭘해도 어마무시해서 술래잡기를 해도 금방 들키고, 먹는것도 어마무시하고 심지어 방귀까지 엄청나다. 그러니 친구들이 좋아할리가 있나. 처음 짧은 귀 토끼는 그런것에 개의치 않고 샤샤를 좋아했지만 점점 샤샤가 짐으로 다가온다.

친구들과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가고 싶은데 어마어마한 샤샤가 자전거 뒤에 앉았으니 바퀴는 구멍이 날 지경이고 자전거는 완전 찌그러질지경이다. 그러니 토끼도 샤샤가 귀찮아 져 버린거다. 그래서, 샤샤를 떼어내기로 꾀를 냈는데.......

아, 우리의 샤샤 어찌 되었을까?

비록 외모는 다르지만 친구의 우정은 그런것으로 결정되어 져서는 안됨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그 나름의 각자 개성으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 더 없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

아이들이 읽으며 친구에 대해, 우정에 대해 한번씩 다시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비록 귀는 짧지만 매력적이고 귀여운 짧은 귀 토끼. 그래서, 덩치 커서 부담되지만 그 만큼 또다른 매력이 있음을 알아보는 좋은 마음과 눈도 가졌다.

짧은 귀 토끼야 샤샤와의 우정이 영원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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