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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어떻게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 운영하는가
아마노 마사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이지북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실리콘밸리에선 무슨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 먼저 어떤 사람들이 가서 근무를 하고 있을까?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일까?
라는 생각이 먼저 책을 읽기 전에 들었던 생각이다. 나와는 참 거리가 먼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인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얼마전까지 우리나라 IT 열풍과 함께 벤처바람에 불었을때 사실 실리콘밸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까이꺼 뭐 우리나라 벤처사업붐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의 IT산업은 거품이 많이 빠져버렸고 진짜 능력있는 사업자들만이 살아 남아가고
있는 형상이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명색이 실리콘밸리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곳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어도 되냐 싶어 네이넘에 검색했더니
"팰러앨토시(市)에서 새너제이시에 걸쳐 길이 48km, 너비 16km의 띠 모양으로 전개되어 있다. 이 지대는 12~3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비가 내리지 않아
전자산업에 가장 이상적인, 습기 없는 천연의 환경을 갖추었고, 가까운 곳에 스탠퍼드대학 ·버클리대학 ·샌타클래라대학 등 명문대학이 있어 우수한
인력확보가 쉬운 입지조건을 갖추었다. 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전자회사 유치를 위한 초기의 세제상 특혜 등으로 인하여 세계 유수의 반도체산업이
한데 모인 첨단기술의 전진기지가 되었다. 연구단지의 명칭은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과 완만한 기복으로 펼쳐지는 샌타클래라 계곡(밸리)에 의거한
조어(造語)로서, 1970년대 초부터 널리 쓰였다. " (네이버참조)
이렇게 뜨는구나.
전자산업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인것까진 생각을 못했었는데 그런이유가 있었네 그랴. 난 또 그냥 한두회사가 형성되다 보니 그리된줄 알았더니
날씨, 기후, 습기 마져 다 갖춘 환경적 영향도 고려된 곳이었구나. 이건 또 몰랐다.

아, 물론 이 책은 누가 더 똑똑하냐, 누가 더 잘났냐 하는 이야기가 실린게 아니다. 세계적 기업들로 성장하는 실리콘밸리에서의 제목그대로
자유로운 업무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실패해도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다시 재도전을 할 수 있는 분위기, 뭔가에 얽매인 것보다는 한결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창조해내 가는 과정. 철저히 개인주의지만 멘토를 만남으로서 더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는 분우기등등.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서 그곳에 업무방식이 주는 장점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사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관료주의에 얽매여 자유로운 업무방식보다는 윗상사의 결정에 반강제적으로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고, 눈치또한
봐야하는게 사실 아닌가. 그런점을 저자도 집어서 말하고 있다. 단지, 그러면서도 일본의 성실한 면을(일본 저자다보니) 부각시켜 그 부분이
실리콘밸리에선 또 나름 장점으로 꼽힌다는 것도 알리고 있었다. 뭐, 성실한걸로 치면 우리나라도 못지않게 일하지 않나? 칼퇴 안하고 남아서까지
열심히 하니까.

어쨌거나 책은 휘리릭 잘도 넘어간다. 읽기 편하게 돼 있고, 이야기도 지루함이 없이 쭉쭉 나가므로 이런류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후딱
읽어버릴 수 있었다. 흠, 뭐랄까 우리나라도 실리콘밸리의 장점을 좀 받아들여 자유로운 업무 방식과 지금의 업무방식을 양념반 후라이드반 식으로
좀 섞으면 안 될려나? 그럼 참 이상적인 회사생활이 될 거 같은데 말이다.
여튼, 마지막 결론은 역시 그곳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그만큼 결국은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다. 노력앞에 뭔들 못해내겠는가. 역시 그게
정답이 아닐까. 업무방식도 물론 배워야 하는거지만, 첫 시작은 자신이 그 자리에 다가가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가 첫번째 관문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