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 천재 시계사와 다섯 개의 사건
다니 미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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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나 이 표지 볼때부터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일꺼라고 예상했었다. 힐링이 범람하지만 그래도 제목도 멋지고, 표지도 내가 좋아하는 스탈. 오호~ 표지 총각 어마무시 잘난건 아닌데 뭔가 신비스러우면서도 잘생겼단 말이야. 그니까 이 책은 언젠간" 읽어야 할 책 목록 업이었다.

근데 이번참에 갑자기 2권이 생겼는데 '흠, 1권을 안 읽고 거꾸로 갈 순 없쟎아?' 라며 후다닥 주문완료. 하루만에 와주시는 센스~!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을 하루만에 읽어버리는 센스~! 움하하하.

이야기가 술술 잘 넘어가네 그랴.

물론, 기나긴 명절 휴일도 한몫했지만 이야기가 그만큼 잘 넘어간다. 재밌다. 신비롭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에피소드가 밝혀지는 부분에선 오호~ 한다. 별 다섯 만점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괜찮다. 괜찮다.

사랑의 상처에다 배신등등으로 자신의 앞가림도 힘든 아카리가 어찌보면 으스스하기까지한, (그니까 책에선 신비롭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보면 이런 상가지역 가로등마져 없으면 으스스하다니까.) 문이 대부분 닫혀버린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던 미용실로 이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곳엔 뭔지 모를 신비한 슈지라는 저 표지의 멋지구리하면서도 심플하면서도 또 사랑표현엔 단박인 청년이 있었고, 아무리봐도 개구쟁이지만 신비로운 힘이 있는 다이치라는 청년이 있었던 게다. 그리고 이 세사람이 어우러져 이러구저러구 사건의 실마리라든가 개인사라든가 암튼 이야기들이 풀려가는 게 재밌다.

세명의 환상조합이라고나 할까.

다섯가지 에피에 두개는 주인공들인 슈지와 아카리에 대한 각각 에피. 나머지는 그외 상점사람들의 이야기 기타등등.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니까, 물론 시계상점을 운영하는 슈지가 주인공이고.....아, 상점이 아니구나.. 시계를 수리하는 것도 요즘의 전자식이 아닌 완전 기계식을 수리하는 곳. 우리집에도 있었는데..... 그외 시계 밥 디릭디릭 돌려줘야 시계가 가면서 나중에 댕~댕~ 종치던 녀석. 갑자기 이 책 읽으니 그 시계가 그립네. 왜 버렸을까나? 하는 아쉬움도 남고.

여튼... 뭐 나는 책 줄거리를 이러구저러구 길게 쓰는 타입은 아닌지라 대충 뭐 그런 상점가에 세사람의 환상조합으로 이런저런 추억 이야기들이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좋았어~! 1권이 이정도면 2권은 더 기대되는데?

왜냐. 아카리와 슈지가 운명처럼 엮어지거덩. 아~! 왠지 첫사랑 느낌이 막나. ㅋㅋㅋㅋ 설렐쎄.

자자, 그럼 2권에서 이 둘의 사랑이 더 견고해지는 거야? 환상의 커플이 탄생하는 것인가? 어서 2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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