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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 사랑 ㅣ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0
소중애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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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이쁘고 이쁜 책을 제목을 이렇게 지으셨을까나. 물론, 내용과 연관짓는다면 옳은 제목이긴 한데, 오해를 일으킬뻔 했네. 괜스레 "싫어" 라는 이미지로 아이가 투정부리고 심술보라는 생각을 미리 갖고 읽게 되니까 이런 귀여운 소년을 못 만날뻔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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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애 작가님 책은 예전에도 한번 만난적이 있는데 이번 책은 지난번 책보다 더 잼나고 더 귀여운 인물이 등장한다.
어찌보면 우리 빠박이 꼬꼬마를 좀 닮은듯도 하다. 머리만 이따만하게 크고, 아직 이는 안났지만 좀 닮은 느낌이다. 크크
그래서, 정이 더 갔나?
암튼, 우리 주인공은 못돼서 "싫어"라고 외친게 아니다.
자기를 자꾸만 따라오는 강아지가 주인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에 따라오지 못하게 "싫어" 라고 말하는 거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해한다. 강아지를 괴롭힌다고.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럴수가 이런 귀여운 꼬맹이에게 그런오해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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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위로해 주고 강아지를 잘 돌봐주게 도와줘서 우리 꼬맹이는 기쁘다.
사람들도 참. 잘 알고 우리 꼬맹이 손가락질 하지. ㅠㅠ
이런 귀여운 녀석을......
강아지는 착하고 이쁜 주인을 만나서 좋고, 목욕도 해서 좋다.
그렇다. 이 책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문제를 아이 시선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도 길러주게 해서 사랑과 오해, 이런 갈등적인 면을 짧은 동화속에서 전부 보여준다. 짧지만 뭐랄까, 생각을 꽤 많이 하게 하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그림체도 너무 귀엽고 이뻐서 나는 읽는내내 엄마미소가 절로 나왔다. 이런 귀여운 녀석.
아무래도 앞으로 소중애 작가님의 동화책을 더더욱 찾고 좋아하게 될거 같다.^^
이쁘구나 꼬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