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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공주 ㅣ 햇살 그림책 (행복한 꼬리연)
마리아 테레지아 뢰슬러 글, 브루넬라 발디 그림,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딱히 그림체는 내 스탈이라거나 이쁘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요 책은 꽤 배울점이 많은 동화책이다. 처음엔 "왼손공주" 라고 해서 왼손만 쓰는 공주이야기 인줄 알고 꼬맹이랑 그런 이야기나 해볼까 했더니 웬걸? 오히려 왼손을 쓰지 못하게 하는 국가와 싸우는 용감한(?) 공주의 이야기라고 할까. 암튼 고정관념을 가진 아빠와 담판을 벌이는 당찬 공주의 이야기다.
왼쪽에 대한 불운으로 어느시기부터 모든 왼발, 왼손이 금기시 되는 나라.
아니, 자기가 왼쪽을 사용해서 불행해졌다고 온 국민을 그렇게 만들다니...... 임금 너무 자기 맘대로라고.
몇대를 그런 고정관념으로 살아온 지라, 어느날 왼손으로 요리한 요리사는 해고가 되고, 왼손에는 팔찌를 차 금지되는 손이라 하고 이래저래 말도 안되는 사태들이 발생하지만 모두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공주는 그걸 수긍 할 수가 없는거다. 왜냐? 왼손으로 해도 뭔가 잘 되거든? 안되는 일 없거든?
하지만 고정관념이란 무서운 것. 그리고 전통적으로 내려온 일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아빠에게 왼손, 왼발등 왼쪽의 사용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안된다는 말씀뿐.
그렇치만 의지의 공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넘어 갈 리가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생일 선물로 왼쪽 사용에 대한 허락을 내달라고 한다. 그러자 국민들 기다렸다는 듯, 환호하고......
사실 임금님도 약간 왼손에 익숙한 왼손잡이여서 공聆� 소원도 들어주고 자신도 환영, 환영~!
그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거였다. 전통적으로 왼쪽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니 그게 옳치 않다는 걸 알면서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임금이여, 개혁도 필요한 것일지니........
부당한 것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타파~!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물론, 자신의 아빠가 임금이기에 그 결과물이 더 쉽게 나타날 수도 있었겠지만, 다른이와 달리 왜? 라는 의문에 사로잡힌 공주의 용기와 생각의 전환으로 왼손금기가 깨지는 계기가 되지않았나 싶다.
생각의 전환으로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동화책인 것 같다.
아직도 왼손, 오른손이 조금은 헷갈리는 꼬맹이와 얘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