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인 서울
방현희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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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작가들의 글을 읽을때면 뭔가 난해하고, 복잡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메세지를 던져주면 다 멋져보이고 있어보이고 좋은글이라고 생각하는 착각들이 있는 듯 하다.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그런 글들은 심사위원(?)들이나 좋아하지 않을까?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재밌게 술술 읽히는 글이 좋다.  뭐 개인적으로 그렇다.  메세지도 좋고 중요하지만 좀 뭔가 새로운 소재의 발견과 더불어 띵~하는 재밌는 울림이 있으면 그 책이 상을 받았던 안 받았던 좋은거 아닌가? 
 
여튼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작가들의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난해함으로 포장한 메세지전달.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대여섯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작가의 글은 뭔가 메세지를 던지는데 한마디로 "지.루.하.다." 다.
심지어 재미도 없다. ㅠㅠ 
뭔가 찾자고 덤비면 메세지야 차고도 넘치는 듯 하지만 나는 그냥 좀 재밌는 글을 읽고 싶었다.  이런 난해한 이야기들이 아닌 이야기들.  특히나 제목의 단편은 아주 그냥 책장이 잘 안 넘어간다.  저자가 하고픈말이 어떤건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다가오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이야기 재미없다고.
 

 
게다가 무슨 해설을 또 주구장창 설명해 놓으셨을까나.  (진짜 젤 싫어하는 부류네ㅠㅠ) 책에 대한 해설이 주절주절이라 더 질려지는 느낌.  책을 겨우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해설이 또 마구 이어져서 짜증을 더 나게 하는 느낌.
 
사실 뭐 리뷰쓰기 전까진 그래도 뭔가 메세지 찾아서 블라블라 해볼까 했는데, 막상 리뷰 적자고 맘 먹으니 읽을때의 짜증스러움만 더 겹쳐와서 제대로 적지도 못하겠다.  메세지 찾기보다는 문장자체 재미에 흠뻑 빠져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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