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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다가오는
할움 지음 / 대명종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아하핫~;;;
오랜만에 로설을 만나다~!
제목도 <끈적끈적 다가오는>이라. 뭔가 일이 터질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뭐 제목만 이렇다. 어째 요새 내가 읽는 책들은 제목만 걸쩍지근 야시꼬리하게 만들어 놓고 그럼 아예 야해라~! 라고 빌어도 읽어보면 것도 아니다. 제목에 혹해서 야한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쩝.
뭐 로설의 이야기가 대충 그러하듯 29살의 노처녀(라고 책에는 돼 있지만, 요새는 29살은 노처녀 축에도 못든다고!!)와 4살 연하의 아주 잘 생기고 멋진 게다가 영화배우이기까지한 연하남자의 4년간의 짝사랑(오호~ 달달하다.)
당최 멋지고 잘생기고 돈까지 많은 남자가 뭣때문에 4년동안 고백도 못하고 연애한번 못해본 여자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냐고.
그나저나 이런 현실이 실제로 있기는 한거임?
이러니 여자들이 꿈만꾸고 산다. ㅋㅋ
문제는 스토리는 뭐 뻔하다 치지만 29, 여자에 대한 묘사나 설정이 맘에 안들었다.
연애한번 못해봤으니 남자의 심리 모른다고 할 수도 있다. 그치만, 그렇다고 완전 쑥맥이진 않쟎아.
게다가 아무리 모른다해도 남자가 뻔히 자신에게 던지는 말이 샤방샤방 사랑고백인데도 멀뚱멀뚱, 세상천지 다 아는데 본인만 '난 그런거 몰라효~' 라는 순정녀를 그릴려고 했나본데, 내 보기엔 아주 바부멍충이로 보인다.
적당히 묘사를 해야지. 이건 뭐. 아무리 모른다고 그리 모를까.
간만에 나도 심장 간질간질 거리는 로맨스 만나서 나쁘진 않았지만, 그런부분때문에 욱했다. 꼭 그렇게 주인공을 만들었어야 하냐고.
로설이래도 잘만 쓰면 멋지구만 쩝쩝.
유치한 맛에 읽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그 선이 적당해야 한다고.
고나마 작가의 필력이 그리 나쁜편은 아니라, 그럭저럭 선빵"
그치만, 역시 오글거리긴 오글거려. 으~
여자들이여 정신차립시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