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캐치 유어 데스
루이즈 보스.마크 에드워즈 지음, 김창규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아, 이래서 책 읽고 바로 리뷰를 써야하는데 요즘 너무 귀차니즘에 빠져 살았다.  책은 읽은지 몇만년(?) 전인데 리뷰를 이제서야 끄적거리려니 그때의 감정이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이런이런.
그래도 돌머리의 기억력을 끄집어내보자고 머리를 쥐어짜 본다.
 
 
일단 첫 시작과 중간쯤까지의 과정 이야기는 꽤 재밌었다.  책 속도도 팍팍 나가주고 그렇게 신선한 소재는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처럼 바이러스에 민감한 시대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지니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나 "감기연구소"라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이어지는 이야기다 보니 '오~! 정말 감기연구소가 있는거야?'
 
라며 나는 진심 검색까지 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런 현실과 소설을 구분 못하는 어처구니 없음.  ㅋㅋ
그래도 궁금했다.  정말 존재할 것만 같은 연구소 였으니까.  진심 그곳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그 연구소에서 모티브를 따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었다.  물론, 뭐 꽝이었지만........
구글링을 해보지 않아서 못 찾은 건가?  암튼, 없었다. 내가 검색한 경우엔.
 
 
각설하고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중반쯤까진 바이러스와 그에 대한 연구, 그리고 바이러스가 일류에 미치는 영향과 그 실험적 대상을 인간으로 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마치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뭐랄까.  약간 후반부로 갈수록 이건 너무 전형적인 영미소설인거다.  액션과 추격씬과 러브라인.
게다가 그 러브라인이 어찌보면 막장요소다.  사랑하던 남자의 쌍둥이 형과 러브러브.
물론 쌍둥이지만 서로 다른 감정으로 사랑에 빠지는 경우지만 글쎄.  일단 그의 외모가 예전에 사랑한 남자의 모습이라 점수 좀 먹고 들어가지 않았을까?  책에선 아니라고, 전혀 다른 감정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솔직히 그게 더 이상하다는 거.
하루, 이틀사이에 사랑에 혹 빠져버리는 어린아이 같은 사랑놀음(?!)이 눈에 거슬렸다.  위험한 순간을 같이하다보면 사랑에 쉽게 빠진다고는 하지만 위급한 순간에 이뤄지는 그들의 사랑이 맘에 안들었다.
 
사람을 직접적인 실험대상으로 했다는 데서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사실 어느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서 간담이 서늘하긴 했다.  그런면에서 나쁘진 않았지만 너무 전형성을 따르는 스릴러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후하지는 못하다.  초반의 재미와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됐었다면 좀더 후한 점수를 줬을지도.......
잔뜩 기대했었는데 약간 김빠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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