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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구 할래?
브라타 테켄트럽 글.그림, 여우별 옮김 / 맑은가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이런 동화책은 제목도 너무 흔하고, 내용도 흔해서 그다지 별점을 높게 못 주겠다. 표지에서 부터 고양이의 포스가 확~ 풍기긴 하는데, 결국 고양이가 친구 찾는 얘기?
뻔해서 높은 점수도 그렇다고 아주~ 낮은 점수도 못주는 애매한 동화책 이야기.
게다가 요 제목으로 동화책 검색했더니 같은 제목의 동화책이 꽤 많다. 결국 거기서 거기란 얘기다. 그게 주인공이 어떤 갈등을 내포하고 있는건지, 그리고 주인공 자체가 동물을 의인화 한건지, 사람인건지 그게 다를뿐. 그래서, 그냥 흔한 동화책 읽기가 돼 버렸다.

꼬맹이에게 읽어줬더니 늘 그렇듯(?) 별 반응은 없었다. 그래도 독후 활동하는 동화책이라 그림을 그려보라 했더니 고양이만 계속 그린다. 하긴, 뭐 딱히 그릴게 뭐냐 있겠냐만.
점점 그림솜씨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딱히 내용은 얘기하지 않아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갈듯..... 그냥, 화난 무표정의 고양이가 외로이 있고, (그러나, 그 고양이는 절대 화가 난게 아니며, 표정이 그럴 뿐이고) 아무도 그 고양이와는 친구가 되지 않고, 그러든 와중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 친구가 되고 하는 그런내용. 어라? 그러고 보니, 얼마전 읽은 "첫째머리카락 알모"와 꽤 내용이 비슷하다. 물론, 이 책이 더 먼저 출판되긴 했지만....;;; 결국 다 거기서 거기인게야.

그래도 열심히 고양이 소리 내 가며, 읽어주기 신공 발휘. 이게 생선이야. 라며 꼬맹이앞에서 오버액션. 아, 동화책은 뭔가 신선한게 좋은데, 이책은 그런면이 없어서 좀 밋밋하고 아쉬웠다. 꼬맹아, 다음 독후책에서 더 화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