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면 달라질까?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2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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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아이 동화책인데, 이런 시리즈는 어른이 읽어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how how 시리즈라고 하는데, 난 이번에 처음 만나봤네.
암튼, 제목에서 부터 벌써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건 동화책의 직설적인 제목작법 때문이겠지만, 어쨌거나 이런 내용이라면 어른들이 읽고 스스로 반성해도 좋을거 같다.
나역시도 이 책을 읽어가면서 반성하게 됐으니까.
결국 화 내도 달라질 건 없거든.
그냥, 스스로 스트레스만 쌓이는거지.
 
 
룰루랄라 멋진 농사를 짓고 싶었던 캐시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친구들.
장난만 일삼고, 오히려 일거리만 만들어 준다.  그러니, 캐시가 화가 안나게 생겼냐고.
하지말라고해도 말도 안듣고 말이지. 
나같았음 다 엎어버리고 만다. (이래서, 어른들이 읽고 반성해야한다는 거.)
 
 
하지만, 캐시는 친구들을 배척하지 않는다.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이다.  화를 내 봤자 나에게 도움이 되는게 있나? 좋은점이 있나?
결국 결론은 하나.  "없다.  전혀 없다" 이다.
그럴바엔 화 내봤자 뭐 하겠냐고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는 그런 쉬운 생각들을 하지 않고 무작정 화만 내 버린다.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후회할 짓을 했다면 바로 또 행동으로 옮겨가야하거늘, 사람들은 상처받고, 주면서 또 용서를 빌거나 용서를 해주거나 하는 걸 잘 하지 않는다.  그게 자존심때문인지, 아집인지 알 순 없지만......
그러나, 순수한 우리의 아이들 세계는 금방 화나서 싸우다가도 금방 또 토닥토닥 친구와 신나게 논다는 것이다.  정말 이런점은 우리 어른들이 배워야 하는데.......
 
결국, 화내서 좋은건 없다.  화내면 달라지는 건 딱히 없다.  같이 어울려 웃으면서 살아도 짧은 생인데 말이다.  이번 동화책은 아이보다 오히려 내가 읽고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그래, 그래 화내지 말자.  화내서 뭐하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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