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를 점령하라 - 99%의 화폐는 왜 그들만 가져가는가
마르그리트 케네디 지음, 황윤희 옮김 / 생각의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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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화폐를 점령하라>이지만, 실지 우리가 화폐를 점령할 수 있을까?  이미 화폐에 잠식되어 살아가는 무능한(?) 인간이 돼 버린것이 현실인데......
 
물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그런이야기가 아니다.
 
주로 없는 사람들이 돈을 빌리고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댓가로 이자를 지불하고, 돈을 가진 자들은 역시나 그 보답으로 이자를 받는다.  저자는 그것이 불합리 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때 '이건 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지금까지 당연히 우리는 돈을 빌리면 이자를 줘야하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 저축하면 이자를 받아야 한다는 거라고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이게 참 엄청나게 불합리 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물론, 뭐 짧은 내 지식수준으로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설명 할 순 없지만, 꼭 이자지불의 방법이 아닌 다른 대안 화폐들로 대체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였다.
 
솔직히 말하면,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저자의 글을 읽었지만, '그게 될까?' 싶은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저자가 예로 든 "시간은행", "시간화폐" 개념이 일본이나 한국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게 뭔말인가 싶은게 딱히 우리나라가 그런 "시간화폐"를 제대로 시행하고 쓰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읽을 수록 저자의 의도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정도 이해는 할 듯 하지만, 왠지 그게 실현가능성에 있어서 진� 도입 될 수 있는건지에 대한 의심은 들었다.
 
물론, 저자는 여러가지 대안들을 많이 제시했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들도 있었고, 실지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 나라들도 있긴 했다.  하지만, 그게 진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는 정말 의문인거다.
의도는 좋으나, 현실성은 "글쎄....." 뭐 이런 느낌이랄까.
 
 
나 역시도 화폐를 지배하고 점령하며 살아보고 싶지만, 이미 화폐의 노예가 돼 버린 어리석은 인간이기에 책을 읽으면서도 의문점과 궁금증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이해 안되는 부분들도 꽤나 있어서 갸우뚱 하기도 했다.
 
있는 분들이 오히려 이런 부분들을 실천해야 하는데, 진정 그런 실천을 할 수 있을지 그게 더 의문인거다.  어차피 서민들이야 빌리고 이자 내는데 아둥바둥 하는 사람들이라 이런 저자의 의도를 받아들이고 싶지만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거다.
 
진정 화폐를 점령 할 수 있는가?  그게 내가 이 책을 읽은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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